안녕하세요

질문

저는 그동안 선생님 책 뿐만 아니라, 영어 관련된 책들을 정말 많이 읽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갑자기 영어에 관심을 쏟아 붓다가, 정말 괜찮은 영어 샘을 만나서 이거저것 많이 읽고 노력한 결과 외국에 나간적도 없는데 영어가 외국인과 대화하는데 아무 문제 없이 되더라구요. 정말 개인적으로 엄청난 노력을 하긴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이렇게 쌓아 올린 실력을 조금 더 올려줘야 할것 같아서요. 대학 1학년인데요. 들어온 이후로는 그냥 놀면서 흘러가는데로 한것 같아요. 여태까지 열심히 공부했으니 일년은 놀아주자 뭐 이런 .. 영어에 정말 관심이 많지만 전공은 또 전혀 다른거에요 . 피아노 전공을 하는데요. 제가 몇일전 학교를 그만뒀어요 지금은 영국에 있는 학교에 음악경영 쪽으로 공부를 하려고 하거든요.. 막상 나가보려고 하니, 없던 여권도 만들고, 나름 영어 잘한다고 사람들이 말해주고 해서.. 좀 잘난척 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이 있었는데요.. 막상 하려고 하니까, 좀 부담도 되고.. 지금 writing 실력은 영 아닌것 같아서요. 대충 잘 쓰긴 쓰는데.. 뭐라고 할까 뭔가 부족하다고 해야할까요? 읽는속도도.. 외국친구들이랑 비교해보면.. 저는 1/2 밖에 못따라가고.. 같이 소설책을 읽으면 저는 반페이지 읽을때 이놈들은 한페이지 읽고 넘기는거에요 ㅎㅎ 그래서 공부를 해야겠다 하고 계획을 짜려 하니까.. 이제까지 한 방법으론 전혀 안될것같아서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IELTS라는 시험을 영국으로 학교 지원할때 내야 하는데요.. 모의고사로 보면 average 7.5정도 나오거든요. 읽기나 듣기, 말하기는 그럭저럭 하는데 writing 이 정말 저의 발목을 붙잡아요 !!! 일기정도는 쓸수 있지만 .. 형식적인 뭐 코버레터를 쓴다던가 이력서를 쓰면 확실히 네이티브 스피커들이랑은 비교가 되더라구요.. 아무리봐도 뭔가 부족한 .. 여태까지 한공부는.. 문법은 뒤집어본 영문법.. 구판 신판 둘다요. ! 그리고 동사에 대한 책 따로 전치사에 대한 책 따로 이렇게 따로따로 파들어갔어요. 그래서 단어 하나를 딱 보면 이건 뭐다 이런식으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이건 이런 그림이지 뭐 이런식으로 공부를 했어요. 이제는 쓰기를 좀 잘 해야 할것 같은데.. 몇일전 the college writer라는 외국 책을 샀는데요.. 책이 괜찮은것 같긴한데 전 아무래도 한국어 글쓰기부터 문제가 있는걸까요? 도대체..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이해는 가는데 적용도 안되고 막상 쓰려니 고급스런? 단어도 떠오르지 않고… 진짜 이번 년도에만 산 쓰기에 관련된 책이.. 20권은 넘은것 같아요 멍청하게.. 어떻게 하면 잘 쓸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써주신 글만 가지고 판단해보면

영어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책을 많이 보셨다고 했는데요..

“영어 관련된 책” 이라고 적어주신 게 제가 쓴 책 같은 참고서나 학습서를 말하는 거 맞지요?

만약 그런 류의 책이 지금까지 본 것의 전부라면 생각을 다시 하셔야 합니다.

일부에서는 영어 학습법을 설명할 때

시중에 나와있는 이러 이런 참고서나 학습서, 단행본을 열거하면서

먼저 이걸 보고 그 다음에 저걸 보고.. 이런 식으로 알려준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책들을 본다고 영어 실력이 뒤로 가지는 않지만

그런 책만 보고 있으면 또 안 됩니다.

이론서.. 학습서.. 참고서에 불과한 거거든요.

운전으로 치면 교통법규나 지도 등에 불과한 겁니다.

답은 적어주신 질문 안에 이미 있습니다.

다른 거 다 잊으시고

“읽는 속도도.. 외국친구들이랑 비교해보면.. 저는 1/2 밖에 못따라가고..”

이것부터 해결하세요.

물론 금방 되지는 않습니다.

많이 봐야 합니다.

참고서가 아니라.. 진짜 영어를요..

자신의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 손으로 사전도 찾아가면서 직접 이해해가세요.

결국 영어는 많이 보는 사람이 잘 하는 겁니다.

그 본다는 건 그냥 참고서 보듯이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해결하면서 보는 걸 말하구요.

writing은.. 나중에 쫓아옵니다.

지금의 영어 speaking 실력으로만 보자면..

아니 reading 실력으로만 보자면 영어 나이로 몇 살 정도 될까요?

“읽기나 듣기, 말하기는 그럭저럭 하는데 writing 이 정말 저의 발목을 붙잡아요 !!!”

그럭저럭 하기 때문에 붙잡히는 겁니다.

speaking이나 writing 같은 output 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머릿속에 input이 들어가 있어야 제대로 나오지 않을까요?

그 외국책은 (모르는 책이지만) 아마 별 효과가 없을 겁니다.

머릿속에 그득한 표현을 논리적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지금 필요한 게 아니거든요.

머릿속에 별로 표현이 없는 겁니다.

딱 치면 바로 나올 수 있는 그런 표현이 없는 거에요.

방법은 두 가지겠죠.

무슨 무슨 작문~~ 이런 참고서를 사서 단편적으로 외우고 써보고.. 이런 방법.

멀리 내다보고 자신의 머릿속에 input을 쌓는 방법.

저 같으면.. 아시죠? 어느 쪽인지?

지금 필요한 건 쓰기에 관련된 책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요.. 를 물어보는 것도 별로.. ^^

너무 막연하게 들리겠지만 “영어를 많이 보세요.”

이 글은 2015.08.09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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