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의 영어공부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제목그대로) 직장맘입니다. 한 2달전에 선생님수업을 첨으로 접했었는데 아기가 입원하게 되서 수업을 거의 못 갔어요. 계속 듣고 싶은 맘은 있지만 직장맘으로 쉽지가 않네요. (수업시간이 세시간이다보니…)
저는 쭉 외국계회사에서 일했는데 그동안은 영어는 거의 이멜에만 썼어요. 이제는 말을 해야하는 때(?)도 된데다가 밑천(?)이 바닥난지라.. 영어를 꾸준히 공부할려고요.
그런데 학원을 안 다니고 혼자해도 괜찮은지 의문입니다.
미드를 좋아해서 미드로 영어공부를 하려는데 한글자막이나 영어자막을 같이보면 안 되겠죠?
전화영어를 하려는데 어떨까요?
어드바이스 부탁합니다. 꾸벅~
답변
네, 안녕하세요.
자막을 보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셨으면 합니다. 누가 그런 말을 처음에 했는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들으면 “언젠간” 이해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랬겠지만..) 자막을 안 봐야 영어 공부가 된다???? 글쎄요..
스토리 이해가 안 되는데 그걸 무슨 수로 계속 볼 수 있을까요? 원래 머릿속에 없는 표현이라 모르는 걸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듣는다고 그걸 순간적으로 알게 되는 걸까요? 상식 선에서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
미드 좋아하면 보세요. 단, 뭔가 남기면서 보세요. 그냥 대충 보지 말고 에피소드 하나에 쓸만한 표현 다섯 개(?) 정도 건진다는 생각으로 보면 어떨까 합니다.
모르는 걸 미드를 본다고 알게 되는 게 아닙니다. 그저 input의 한 방식일 뿐입니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은 소설을 통해 영어 input을 받는 거고 미드를 좋아하는 사람은 미드를 통해 영어 input을 받는 겁니다. 무조건 자막 없이 본다는 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소설책 한 권을 읽는 것과 하나도 다를 게 없습니다. 대본 구하세요. 수업 때도 말했지만 대본 RC 열심히 하세요. 그게 영어가 느는 길 입니다.
전화 영어는 output 입니다.
뭐든지 안 하는 것보다는 좋을 겁니다. 이왕 하시려면 미리 계획을 세우고 주제를 정하고 연습도 해보고.. 그 상태에서 하세요. 전화 영어 한다고 영어가 확 느는 건 아니겠죠. 자신의 현재 output 능력을 확인하는 기회일 뿐이지 output 능력 자체가 확 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output 은 머릿속에 있는 걸 바탕으로 나옵니다. input 열심히 하세요.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 전에 자신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이 방법으로 하니까 재미있니?” 그렇다고 말할 수 있으면 그건 좋은 방법입니다. ^^
이 글은 2015.08.09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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