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두 번째 질문이네요

질문

저번에 선생님 답변글을 읽고나서 제가 영어를 딱딱하고 재미없는 방법으로 공부한다는 것을 느꼈네요. 그래서 좀 바꿔보긴 했는데 아직도 영어가 막 재미있고 신나게 대해지지는 않네요. 하하~~~ 제가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매우 좋아해요. 동물, 자연, 우주, 과학이야기 등등의 주제쪽은 전부 다 좋아해요. 얼마 전까지는 헐리웃 영화를 꽤 좋아했었는데 요새는 한 두 작품 빼고는 별로 재미가 없드라고요. 미국드라마는 제가 보고싶어하는 드라마 구하기도 좀 어렵네요. 그래서 디스커버리 채널이나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등을 위성방송으로 한번 신청해서 보면 어떨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반복학습이 없는 영어방송 시청이나 청취는 시간낭비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반복학습이 없다고 해도 영어노출 절대량을 늘리는 거니까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자막 자체가 없는 영어방송시청도 별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요. 위에 말한 방송들은 자막이 없거나 한글자막만 나오는 거 맞죠? 영문자막이 나온다면 녹화해서 다시 보면 되긴 하지만요. 어차피 하고 안하고는 저의 몫으로 남는 거지만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네요. 10장 묶음으로 다큐멘터리 CD를 팔기도 하던데 효과가 있다면 원하는대로 위성방송 신청해서 보고 싶네요.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걸 그냥 듣고 보는 건 그렇게 권하고 싶지 않아요.

물론 그게 도움은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스포츠 중계를 그냥 봤었거든요.

그 기간이 꽤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영어가 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그건 중고등학교 때니까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어느 정도 성인이 된 상태에서

자신이 모르는 걸 그냥 화면만 보고 있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겠죠.

그리고 그런 식으로 영어를 접할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있지도 않을 겁니다.

영어가 좋다거나 아니면 그 분야 자체가 좋다기보다는 어떤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영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지금 어느 정도 실력인지는 모르겠지만 무턱대고 듣기로 영어를 접하는 건 좀 부담입니다.

그래서 스크립트가 있는 LC 자료를 구해 듣기에서 끝나지 말고 스크립트 RC를 제대로 하라고 말합니다.

그게 안 되면

LC 보다는 RC가 우리나라에서는 훨씬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쪽의 글을 읽어보세요.

아니면 스크립트가 있는 LC 자료를 구하든지요.

그게 아니라면 그냥 “좋아하는 걸 즐긴다” 선에서 그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막은요..

나오는 자막을 바로 이해할 수 있으면 상당한 실력입니다.

계속 연달아 나오는 자막을 그 짧은 시간에 눈으로 이해하면서 갈 정도면요..

그러니까 자막의 도움을 받으려면 RC 실력이 상당한 경지에 올라있어야 합니다.

영어를 빨리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

그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자막만 본다는 게 별 효과는 없을 거에요.

말이 길어지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RC 자료를 구하세요.

LC 자료에 스크립트가 있는 경우면 더욱 좋고..

도움이 됐을까요? ^^

이 글은 2015.07.16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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