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복습에 대해 질문이..
질문
안녕하세요? 앞으로 월수 저녁반 오늘 수업 넘 잘 들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 글을 올립니다.
선생님께서 수업자료를 달달외우지 말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외우는 방법외에 제 표현으로 만들방법이 도통 없어서..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시점에.. 그냥 통째로 외워버리는 방법으로 공부를 하는데요..
선생님의 글을 읽어보면 여기저기 외우지 말라는 말도 많이 보이고. 오늘 그런말씀도 하셔서.. 궁금해서 여쭈어봅니다. 오늘 했던 독해가 상당히 긴데.. 그냥 보고 버리기는 너무 아깝고.. 선생님은 외우지 말라하시고… 딜레마 ㅡㅡ+
그리고 LC 수업도 넘 좋았습니다. 평소에 들어도 무슨뜻인지 도통 모르겠고 여러번들어야 좀 알겠고 했는데.. 차근차근히 한번 이해하고 받아쓰는 연습을 해봐야겠어요!
그럼 담 수업때 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어감 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외운다.. 보다는 외우려든다..가 맞는 말 아닐까요? 외운다고 외워질까요? 외우고 까먹고 외우고 까먹고.. 의 기억이 우리 너무 많지 않나요?
물론 그런 과정 속에서 하나 둘 내 것이 된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외우고 까먹고 외우고 까먹고.. 의 이 과정을 잘 이겨낼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저는 그게 잘 안 되더라구요.
“어차피 한 번에 외우지 못 할 거..”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내일도 모레도 내년에도 후년에도 영어를 계속 볼 거니까 오늘 억지로 외우려 들지 않는 단어가 다음에 또 나올 거라는 확신이 있는 거구요.
제 책에 비슷한 내용이 있거든요. 함 읽어보세요. ^^
오늘 독해.. 내용도 길고 설명도 많았고.. 그쵸? ^^ 하지만 세상엔 오늘 독해 내용 말고도 읽을 게 너무나 많습니다. 그 많은 걸 못 본다는 게 더 아깝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한 번 보고 찢어버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마음에 드는 글이면 나중에 한 번 더 볼 수도 있겠죠. 그러나.. 하나의 글을 몇 번씩 반복해서 보는 건 별로.. 단어 차원에서만 보더라도 어떤 단어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다른 문맥”에서 접하면서.. 접할 때마다 “이게 뭐지.. 뭐였더라?” 식으로 자신을 자극해야 합니다. 그런 과정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되는 게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 오늘 본 건 오늘 다 정리하고 오늘 내 것으로 만들겠다고 생각하면 마음만 급해지고.. 외웠는데 기억 안 나니 짜증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소설책 한 권을 끝냈으면 다른 소설을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저와 생각이 다른 게 있으면 언제든지 또 물어보세요. 수업 오셨을 때 직접 물어보셔도 되구요.. ^^
이 글은 2015.06.25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영어 공부 고민이 있나요? 오성호에게 질문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