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내 초보인 당신을 위한 오성호 영어책'책을 읽은 현고3학생입니다.

질문

저는 지금 현재 고3인 대한민국수험생입니다 .

제가 이책을 읽은 이유는 이투스에 최원규라는 영어선생님께서 이책을 추천하셔서 읽어보게되었습니다. 이책을 읽기전 최원규선생님께서 많이 말씀하셨던걸 들어서 그런지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메일을 보내는 이유는 몇가지 궁금한점이 있어서 입니다. 저도 오성호 선생님처럼 지금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몇번씩보고 거기 나오는 대사를 따라하고 그러고있습니다. 팝송도 자주듣고요 . 지금 저는 영어가 재밌고 배우는게 너무 즐겁습니다 . 그런대 저는 지금 최악의 고3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가하고싶은거 못하고 고3생활에 억매여 산다는게 너무 불행합니다.

영화로 공부하고 싶어도 지금 이상황에서 시간을 뺏아가며 그렇게 공부를 해야되는가 하지 말아야되는가 . 영어 소설을 읽고싶은대도 읽지 말아야 되는가 저는 이런 갈등이 있습니다.

고3생활 영어 성적도 올려야 되기때문에 선생님이 버려라 했던 단어장도 봐야되는거같고 …

이책을 읽고 영어에 대한 좋은 사고를 가졌지만 앞에서 말한것 처럼 그런점에서는 갈등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것도 즐기지 못하고 수능이라는 철장같은 틀에서 억매여 살아가는 현대한민국 고3학생으로써 이런 부탁을 하면 심보가 고약한걸 알지만 고3학생들을 대변해서 조심스럽게 부탁하겠습니다.

“영어 점수와 영어의 즐거움을

같이 누리는 방법을 자세히 꼭좀

가르켜 주세요 오성호 선생님!!!“

선생님 메일로도 똑같이 보내났어요 . 부끄럽지만 저의 성적은 50-60점대나오는 학생입니다. 4등급정도 나옵니다 .

답변

네, 반갑습니다.

요즘 고등학생들의 메일이나 게시판 글이 꽤 되네요. ^^

영어 점수와 영어 즐거움을 같이 누리는 방법이라..

“영어를 잘 하면 됩니다”

너무 답이 그렇죠? ^^

점수는요.. 영어를 잘 하면 언제든지 잘 나오게 돼있습니다.

시험 공부할 때만 잠깐 잘 나오는 게 아니라 “언제든지”요.

문제는 잠깐 잘 나오게 하는 건 시간이 별로 안 걸리지만

언제든지 잘 나오게 하는 건 시간이 좀 걸린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은 쉬운 길로 갑니다.

그리곤 왜 ’언제든지’의 영어 실력이 안되냐고 불평을 합니다.

근데요.. 고3은요.. 글쎄요.. 요즘은 제가 생각이 옛날과는 달라진 거 같아요.

고3에게는 그냥 ’시험 공부’하라고 말합니다.

즐기면서 하는 영어.. 자신이 생각하기에 올바른 영어를 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그냥 대학 가기 전까지는 시험 잘 보는 영어하라고 말해줍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더 현실적인 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중요한 점은 대학을 가야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

대학생이 되면 영어에 대해 누가 뭐라 그러는 사람 없거든요.

그리고 졸업할 때까지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그 때가서 제대로 잘 하면 됩니다.

계속 수능 시험 영어에 묶여 지낼 수는 없잖아요.

그러기위해서는 일단 수능을 잘 봐줘야 할 필요도 있는 거구요. 일보전진을 위한 이보후퇴라고 생각하세요.

고3은요..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제일 멋집니다.

물론 제도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거야 있겠지만

자신이 대학을 가겠다고 선택해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갔으면

대학을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말로 큰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앞으로 살다보면 그런 경우 많아요.

고3이라면 올해가 그런 경우겠죠.

올 한 해 열심히 시험 공부해서 시험 잘 보고 대학 들어가세요.

그리고 난 후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음껏 가면 됩니다.

아셨죠? ^^

이 글은 2015.07.01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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