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번역 대학원에 가고 싶습니다.

질문

어학연수를 오기전에 주말수업으로 선생님의 수업을 들엇던 학생입니다.

평소에도 영어 공부라는 것에 관심은 많았고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지금은 어학연수도 나와잇는 실정입니다.

여기서 영어 공부를 하다보니

영어 통번역대학원을 가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원래 전공은 공학쪽이고, 복수 전공으로 영어를 수강중인 학생이었습니다. )

나중에 공학 부분에서의 전문적인 통번역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외국에 나와 있는 동안 이제 한 두달 됬지만.

저에게 자극도 필요하고 제 공부 방향도 다시 설계 할 겸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대학원에 가고 싶어하고 쉽지 않은 일이란거 알지만.

해보지 않고서는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고 어떻게 준비하는게 좋은지

또한 외국 생활하면서의 조언등을 주셨으면 합니다.

답변

네, 반갑습니다.

지금 단계에선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는 건 없습니다.

그냥 영어를 많이 접하는 거 밖에 답은 없어요.

영어 실력이 늘게 되면 통번역을 자신의 길로 한 번쯤 생각해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근데요..

이게..

통번역사가 되려면 (대학원에 들어가려면) 영어를 참 잘 해야 합니다.

그냥 좀 하는 정도가 아니라 “참” 잘 해야 합니다.

시험 영어와 실전 영어는 많이 다르다고 늘 말씀드립니다.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시간’ 싸움일 거에요.

시험 영어는 단번에 이해 못해도 충분한 시간이 있기에 여러 번 보면서 답을 골라낼 수 있지만

실전에선 그게 안 됩니다.

보고 바로 이해 못하고, 듣고 바로 이해 못하면, 그 사람은 ‘이해 능력’ 자체가 부족한 사람이 돼버리거든요.

이건 input에 국한된 얘깁니다.

output까지 생각하면 더 골치 아파집니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바로 바로 나와주지 않는 사람은 ’전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돼버립니다.

input 보다 output 이 100만배 (^^) 더 어려운 건 아시죠?

근데.. 통번역은요..

내 생각의 output이 아니라 다른 사람 생각의 output 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글/말을 전달해야 하는 힘든 작업입니다.

무지 어렵습니다.

통번역을 하려면 자신의 output 정도는 무난하게 나와줘야 합니다.

자신을 표현 못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대신해 표현해줄 수는 없거든요.

그런데..

input 조차 (실시간 input, 보고 듣고 바로 이해하는) 제대로 안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아니, 우리들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일단 input 자체가 완벽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output을 길러야 합니다.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

지금 어학 연수 단계면 일단은 영어를 접하는 거에 초점을 두세요.

아니, 앞으로 몇 년 동안은 input을 제대로 하는 걸 목표로 삼아도 됩니다.

통역대학원을 가기 위해 영어를 한다면 그 영어는 의외로 잘 늘지 않습니다.

암 생각없이 그냥 영어를 꾸준히 접하세요.

영어가 좋아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달릴 정도로 영어랑 친해지는 게 먼저에요.

그렇게 해서 영어 실력이 꽤 올라간 다음에 통역대학원을 생각하는 게 순리라고 봅니다.

가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당장 목표로 삼진 마세요.

영어 실력 자체를 늘리는 게 먼저니까요.

영어를 마구 마구 마구 접하고 오면 됩니다.

가기 전보다 영어랑 더 친해졌다는 느낌만 갖고 돌아와도 저는 성공적인 어학연수라고 생각하거든요.

세상 모든 영어 시험이 그렇지만

영어 잘 하면 합격하게 돼있습니다.

단, 통역대학원 시험은 젤로 어려운 시험이기에 “상당히” 잘 해야 한다는 거.

집 떠나있으니 건강 먼저 항상 챙기는 거 잊지마세요~~ ^^

이 글은 2015.06.26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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