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포기안하고 들어볼래요

질문

안녕하세요! 요즘 화목 오전에 열심히 선생님 영어를 듣고 있는 경력 10년차 초등교사입니다.^^ 어제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학생들 눈을 보면 다 안다고… 그러시면서 L/C 시간에 “지금 전혀 못알아듣는 사람이 2~3명 된다” 고…하셨던데, 그 두세명중 한명이 유독 얼굴 외면하지 않고 실실 웃지 않았나요? 그 학생이 바로 저랍니다. 히힛

저 역시 수업시간에 아이들 눈 보면 척보면 다 알겠던걸요? 이놈이 이해를 하는건지, 못하는건지! ㅋㅋ

아참! 참고로 요즘 우리나라 초등학교 아이들은 언론이나 매체에서 아주 무시무시하게 보도를 해서 순수함이 없는 무섭고, 불쌍한 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인걸요? 정말로 세상은 바뀌어도 아이들의 순수함은 절대 변함이 없을꺼라 굳게 믿을만큼 우리나라에는 넘 사랑스러운 아이들투성(?)이랍니다.(화욜에 L/C에 나왔던 tobin 류의 아이들은 찾아보기 극히 드뭅니다. 우리나라 아이들 짱!!!)

암튼 다시 제가 하고픈 말을 하자면, 제가 10년동안 아이들을 가르쳐 보니 수업하면서 가장 사랑스럽게 보이고, 가장 가르칠맛 나는 아이는… 바로 공부를 잘 못하더라도 기죽지 않고 선생님의 가르침을 믿고 수업중에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아이더군요. 요런 아이들은 말이죠…문제를 풀때에도 답만 맞으면 되고, 무조건 100점 받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아이들에 비해서 기본기가 탄탄하고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려 하기 때문에 비록 처음 선수학습면에서는 뒤쳐질지라도 나중에 결과는 아주 월등해질 뿐 아니라 공부 이외의 모든 면에서도 항상 이런 자세로 임하기 때문에 100점 그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더군요. 즉 인기짱, 실력짱, 완죤 급부상할수밖에 없게 되죠. 그런데… 요 아이를 가르친 선생님이 바로 나였다니…교사로서의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요 희열이지 않을까요? (전 정말 훌륭한 교사로서 평생을 살꺼예욧!!! )

영어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영어회화를 두려워하지도 않지만, 무언가 영어공부에 진척이 보이지 않아서 속상해 했었답니다. 역시나 선생님 수업을 들어보니 제 영어 실력은 형편없더군요. 아휴~창피해랑. ^^;;

하지만, 선생님의 수업이 무조건 답만 맞으면 된다, 이렇게만 하면 영어실력 빨리는다는 식의 수업방식이 아닌, 이해를 통한 수업이고 영어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영어를 즐기며 공부해볼 생각이랍니다. 그리고 아직 두번 정도밖에 선생님 수업을 듣지 않았는데, 제가 왜 영어실력에 진척이 없었는지 벌써 쬐금 알게 된거 같아요.

선생님에게도 제가 느꼈던 보람과 희열을 꼭 느낄수 있도록 해볼께요.(벌써 이미 아쭈 많이 보람을 느끼셨겠지만서도…ㅋㅋㅋ)

그럼 포기안하고 열심히 듣는 또한명의 괜찮은 제자를 한번 지켜보시기 바라면서….

PS> 참! 제가 하는 영어공부방법은,

읽기부분은, 영어 동화책과 소설책을 많이 읽어서 다양한 문장을 많이 많이 접해서 자연스럽게 문장의 뜻을 이해해보려고 하고 있고요. 쓰기부분은, 영문법을 다시한번 정리해서 살펴봐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듣기와 말하기 부분은 선생님 수업시간에 하는 것을 자주 듣고, 좋아라~하는 동영상물을 자주 접해볼 생각입니다.

어떤가요? 가르칠맛 나는 학생인가요? ㅎㅎㅎ

답변

마지막 그림은 감동입니다.

그 말 할 때 웃고있던 분들이 꽤 되는데요.. ㅎ 선생님이라 그런지 역시 제 마음을 잘 알고 계시네요.

저는 “최고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늘 말합니다. 실력이 최고가 아니라 영어에 대한 사랑이 최고인 분들이죠. 물론 잘 하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죠. 그냥 자기가 좋은 만큼 하는 겁니다.. 좋은 만큼 가는 겁니다. 싫지만 억지로가 아니고.. 못한다고 찡그리는 것도 아니고.. 잘 한다고 잘난 척 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필요한 만큼 앞서가고 또 자신이 필요한만큼 쫓아오시고.. 그래서 저는 제 수업을 무지 무지 좋아합니다. 또 이렇게 힘을 주는 분도 계시니..

감사합니다. ^^

지금 방법.. 너무 좋은 걸요. 어떤 방법이든 자신이 웃으면서 하고 있다면 그 방법은 최고가 아닐까요? ^^

이 글은 2015.06.25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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