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질문
질문
최근에 <오성호 영어책>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 읽고 와닿아서 두 번 읽었습니다.
책에서 “읽기가 제일 중요하니, 많이 읽어라.” 를 말하는 것 같았어요.
선생님의 의견에는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래서 제대로, 많이 읽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스티븐 크라센의 <읽기혁명>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거기서도 읽기만해도 듣기 말하기 쓰기가 자연스럽게 향상된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건 원어민이나 영어가 거의 모국어인 상황에서 자란 사람들에 한에서만 적용될 거 같아서 약간 의심이 됩니다.
선생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오직 읽기에만 인풋을 많이해도, 듣기/말하기/쓰기의 실력이 자연스레 따라올까요?
답변
구구단 열심히 하면 인수분해 실력이 자연스럽게 따라올까.. 이런 느낌이네요. ^^
어느 언어든 읽기는 가장 기본입니다.
기본이기에 읽기가 제대로 안 되면 다른 능력도 잘 안 생깁니다.
문장 하나를 놓고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는 건 읽기를 제대로 하는 게 아닙니다.
그건 문장을 이해하지 못한 겁니다.
하지만 시험 문제 풀 땐 그런 식의 읽기를 해도 답만 골라내면 되기 때문에
우리는 읽기를 다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생각합니다.
읽기 정도는 웬만큼 한다 - 이렇게 착각합니다.
누군가의 글이나 말을 이해한다는 건
단번에 이해하는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건 아닙니다.
다른 능력으로 이어지는 걸 물어보셨는데..
영어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커뮤니케이션.
다른 이의 글을 읽고 말을 듣는 것까지만 하려는 건 아니겠죠.
읽다가 마음에 드는 표현을 입으로 해보면 말하기 연습이 되는 겁니다.
괜찮은 표현이나 문장이 나와서 그걸 글로 어딘가에 써보면 쓰기 연습이 되는 겁니다.
물론 사방이 영어인 원어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기에 시간은 훨씬 더 걸릴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늡니다.
느는 걸 왜 느냐고 물어보면 할 말 없습니다. ^^
고작 몇 달 해보고 실력 바뀌는 거 없다고 말하는 사람 정말 많이 봤습니다.
언어란 게 그렇게 금방 되는 게 아니잖아요.
“될까?” - 이거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돼서 영어 잘 하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그러니 이젠 넘 고민하지 말고 실제로 해보세요.
잘 할 겁니다.
이 글은 2015.06.25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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