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렸습니다. 영어 듣기...

질문

안녕하세요 거의 6개월만에 들리는 것 같아요^^

선생님은 잘 기억 못 하시겠지만

저는 잊을 수가 없어요.

꾸준히 영어 공부를 계속 읽고 듣고 해오고 있는데

요즘은 특히 듣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근데 제 머리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요.

다음과 같은 문장을 들었습니다.

we can examine this by taking a look at something simple.

아주 간단한 문장이죠.

그런데 shadowing을 해서 읽어보려는데

we can examine this는 생각이 나지 않고

by taking a look at something simple만 생각 나는겁니다.

이 문장뿐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확실히 들었는데도

머리속에서 증발하는 느낌이 상당히 많이 듭니다.

가능한 영어를 한국어로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 안하고

이미지를 그려서 생각하려는 편인데

왜 앞에가 기억이 안 나는 것일까요?

단순히 아직도.아직도. 익숙하지가 않아서??

아니면 머리가 모자란가요?

아니면 뭔가 제가 잘못하고 있나요…

흠 꾸준히 영어공부 일년 넘게 해오고 있는데

생각만치 잘 안되서 계속 하면서도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하고 선생님 게시판에 들렸어요.

선생님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답변

영어는 머리 가지고 하는 거 아니라고 여러 번 말하지 않았나요?

머리 탓 하지 맙시다.

그렇게 따지면 영어도 성적순이 될 테니까. :)

쉐도잉을 하는데 생각이 안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요?

무슨 말인지 아는 상태에서 그걸 다시 천천히 뱉어낸다는 기분으로 하면 되지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급하게 따라 하는 쉐도잉을 굳이 할 필요가 있나요?

저는 쉐도잉 연습 자체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뭐라 말해야 할 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생각하는 쉐도잉과 글 쓰신 분이 하고 있는 쉐도잉이 같은 방식인지 확신이 안 갑니다)

머릿속에서 증발하는 게 아니라

이해가 제대로 안 됐을 가능성이 일단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영어 호흡”이 짧은 겁니다.

수영 호흡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번에 받아들일 수 있는 영어의 길이가 아직은 짧기 때문입니다.

아이들한테 복잡하게 오랫동안 얘기하면

첨에 알아듣는 것 같다가 나중에 다 까먹는 거나 마찬가지.

아이들이 머리가 나빠서일까요?

아직은 언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호흡을 늘려 나가는 게 영어가 느는 거 아닐까요?

영어가 느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뭔가를 스스로 해보기에 이런 점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도 알 수 있는 겁니다.

계속 해나가다 보면 호흡이 길어지면서 앞부분도 조금씩 더 기억이 나고.. 그렇게 될 겁니다.

1년.

길다면 길겠지만

짧다면 아주 짧은 기간입니다.

잘 하고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세요.

자신이 쓴 것처럼 “꾸준히” 하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영어는 늘고 있으니까요.

단지 그게 잘 안 보일 뿐.

잘 하세요~~ :)

이 글은 2015.08.05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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