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영작을 할 때 주의 사항이 있나요?
질문
사람들이 한국 사람이 영작한 것을 가지고 ‘김치식’ 영작이다. 한국사람이 쓴 티가 너무 난다.
너무 인위적이다. 억지로 지어낸것 같다. 이런소리를 많이 하는데.
(뉴옥타임즈랑 다르게 리헤*드 에 나오는 그런 영작들 있잖아요. 뭔가 이건 한국사람이 쓴 것 같다는 냄새..
누가 썼는지 말 안 해도 거기 글 같다고 찝어내는…)
Language is just a communication tool of human beings. If you are having difficulty communicating with others in a language, you definitely have a poor command of the language, no matter how high your test score is.
제가 이런식으로 영작하는 건 선생님이 봐도 이상한가요?
소위 사람들이 강조 하는 ‘영어식’ 으로 쓴 문장이 아니라서 ㅠㅠ
제가 영작을 하는 방식은 되도록이면 없는 말을 억지로 지어낸다기 보다는
RC와 LC를 하면서 익숙해진 표현을 써보려고 노력을 하거든요.
그리고 영어실력이 올라가는걸 느끼는 때는 영작을 해 놓고 다시 볼 때는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가 영어에 녹아있는지를 보고 이전과는 다르게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어느정도 생겼다고 해야하나…..
1:1 대응 시켜서 한다기 보다는 최대한 한국말 모양을 집착하지말고 의미만 머리에 남긴 다음에
아는 표현이 있나 생각해 보고 그걸 돌려서도 말해보고 이런식으로 합니다.
근데 자꾸 영작을 하고 나면 제가 한 영작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원래 자기가 글쓰고 자기가 노래부르면 어색하긴 한데….
그냥 계속 이런식으로 하면 될까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한국 사람이 쓴 것 같은 영어..
예전부터 이런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말씀해주시는 우리 영자 신문 이름이 항상 도마에 오르고..
그런데요.. ’영어식’으로 쓴 문장이 어떤 건가요?
위에 써주신 (아니 그냥 써주신 게 아니라) 무지 무지 잘 쓰신 저 문장을 이른바 ’영어식’으로 바꾸면 어떻게 되나요?
저 영자 신문에 글 쓰신 분들.. 영어 참 잘 하는 분들입니다.
보통 사람들 상상 이상의 실력입니다.
물론 우리 신문 사설을 그대로 옮겨 놓아서 (누가 보기에도 1대1 번역같은) 읽기에 좀 그런 글을 쓰는 분도 있습니다.
아니, 적어도 10년~20년 전에는 그런 분들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그 신문의 글을 제가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도 그 분들에게 실례가 될까봐 조심스럽네요.
영어 참 잘 하는 분들의 글입니다. 물론 네이티브 전문 작가의 글에는 못 미칠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네이티브 스피커들의 글 솜씨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일반 미국인들이 글 쓴 것을 보면 많이 놀라실 거에요.
우리 생각 이하니까요.
그러나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쓰는 우리글도 그렇습니다.
이론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어색한 느낌이 많이 나죠.
우리글도 이런데 우리는 영어에 대해 너무 심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완벽하게 잘 쓰면 좋겠지만
그건 흔히 말하는 “professional writers”의 영역이 아닐까요?
말하는 실력만 봐서는 미국 초등학생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들에게
영어로 글을 써보라고 하는 것도 무리인데
거기에 무슨 “영어식” 문장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 건지..
주변에 그런 얘기들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쓰세요.
지금 무지 잘하고 있습니다.
윗 문장처럼 쓰는 것도 참 대단한 것 아닌가요?
이상한 거 전혀 모르겠습니다.
어색하면 어색한대로 해나가는 겁니다.
그러면서 실력이 느는 거 아닐까요?
요리도 그렇고, 운전도 그렇고, 다 그런 거 아닐까요?
유독 영어에만 우리는 민감합니다.
아주 잘 하고 있고
앞으로 영어 아주 잘 하실 겁니다. ^^
이 글은 2015.06.25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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