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재미있기는한데요...

질문

안녕하세요..again책과 또 뭐더라..happy~무슨책하고 등등오성호님 책몇권을 읽고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26살(한국나이) 남자 대학생인데요…3학년입니다..

제가 컴퓨터게임을 하는것을 즐기는데요…요즘에 하고있는게임이 온라인에서 총쏘는게임(이름이 스)입니다. 처음 게임을 접했을때는 조작법도 모르고 막해서 성적이 안나왔는데, 같이 하는사람들 하는거 보면서 조금씩 익혔는데도 초보라고 무시받는 경우가 많았어요..(한 2년 동안 초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어느고수분이(3년정도 무지 했다고 하더군요..)기본조작법과 게임을 풀어나가는 마인드를 강의해주었어요(한 2시간정도…) 근데 그 이후로 갑자기 성적이 눈에띄게 정말로 좋아지면서 요즘에는 펄펄날고 있습니다. 영어공부에 있어서 유치하게 왠 컴퓨터게임이냐는 분도 있을수도 있는데요.. 제가 이것때문에 느낀게 있어서요.. 바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싸움바둑’이라는게 있거든요.. 아주 간단한 바둑의 룰만 가르쳐주고 그냥 무작정 바둑을 두는겁니다.. 그럼 처음에는 엄청나게 지는데 이게 지다가 지다가 (한 1년이상은 두어야합니다) 갑자기 높은 수준의 고수의 조언을 통해 갑자기 성장하는거죠..영어역시 이런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냥 무작정 책을 읽는겁니다. 내용도 잘 파악이 안되고,,영어로 말하고 싶은데 목에서 복숭아씨걸린것처럼 안나오고… 이러다 어느순간에 갑자기 탁 뭔가가 튀어나오는 거예요.. 영어문장구조가 맘속에서 느끼게 되고 전율이 느껴지는거예요.. 오성호님도 혹시 이런경험하셨는지요.. 제가 고등학교 때 수학 증명하는걸 좋아해서 뭐 하나 잡고 계속 생각하는 걸 즐겨했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수학이라는 학문이 무엇인지 몸에서 전율이 일어난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기술적인부분과 양적인면에서는 한참 부족하지만.. 수학에서 말하는 ’논리’가 무었인지 몸으로 느낀적이 있거든요.. (6년이 지났는데도 당장 이 주제에 대해 에세이를 제출하라고 하면 아무런 자료없이 부담없이 쓸수 있을정도로요..) 영어도 저런식으로 습득이 되는건가요?? P.S : 오늘 집에오다가 지하철에서 ’WAY OUT’이라는 문구를 봤어요.. ‘나가는길’,,,‘출구’,,,,,이 말보다 “WAY TO OUT 이라고 쓰는게 느낌상 맞지 않아???” 라고 머리속에서 떠오르는데 이거 이상한가요?? 제가 영어에 대한 감이 아직 없어서 저거 아직도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성호님도 혹시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혹시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네, 안녕하세요.

기본적인 생각은 비슷합니다.

자신이 재미있고 좋아하기에 무작정 파고 들고

그런 과정에서 고수를 만나서 내가 혼자 할 때 얻기 힘든 뭔가 깨달음을 얻고

그러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력이 확 올라가는..

영어도 이렇게 되는 게 가장 이상적일 겁니다.

근데 영어는 현실적인 벽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학교의 교과목이라는 사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시험을 통해 그 실력을 테스트 받아야 한다는 사실.

게임이나 바둑에도 이런 제약이 있다면

아마 지금 글 써주신 것처럼 되기가 그렇게 쉽진 않을 겁니다.

영어를 무작정 한다..

그 ‘무작정’ 하는 게 저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할 수 있게 사회가 그냥 놓아두지 않거든요.

그리고 무작정 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에 포옥 빠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생각은 같지만 현실이 방해한다.. - 영어는 이런 거 같습니다.

그런 현실을 어느 정도는 비웃으면서 나름대로의 길을 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게 영어 같습니다.

way to out 은 어색할 겁니다.

느낌 상 맞지 않나.. 이렇게 적어주셨는데..

그 ’느낌’이란 게 어디서 온 걸까요?

영어를 정말 많이 접해서 생긴 자연스러운 느낌일까요?

아니면 책에서 배운 지식의 틀에 맞춰보려는 걸까요?

후자라면 ’느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느낌..

그 ’느낌’을 얻기 위해 저는 지금도 영어를 계속 그리고 많이 보고 있습니다.

참 답하기 힘든 문제네요. ^^

이 글은 2015.07.15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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