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요^^
질문
선생님 안녕하세요! 발음에 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솔직히 성인이 원어민과 똑같이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하잖아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고 무엇보다도 의사소통이 되게 하는 발음이 중요한거잖아요. ( 발음이 매우 중요하다는 분도 계시고, 헨리 키신저 전 장관처럼 발음이 그렇게 좋지 않아도 매우 영어를 잘하신다는 평을 받는 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
그런데 스크립트를 읽고 제 발음을 녹음하면요~ 넘 다른거 같고, 발음이 많이 안좋은거 같아서요 ㅜㅜ 그래서 좀 이상한 단어를 가지고 철자, 발음기호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연습하고 막 그랬는데 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치더라구요..
처음 영어 배울 때 정확하게 배웠다면 괜찮을텐데, 저는 발음이 안좋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고, 혀 위치와 입모양 이런것들로 발음하는지 몰랐거든요~ 그래서 다시 발음 관련 책을 가지고 알파벳부터 다시 혀 위치나, 발음 기호를 발음하는 방법을 다시 공부하면 어떨까 하는데요..
매일매일 꾸준히 따라 말하는 연습을 하면 1년 뒤에나, 나중에 좋아질텐데, 제가 넘 조급하게 생각하는건가요? 근데 똑같이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인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책들을 찾아보니까 음성학적으로 막 동영상 있고 그렇게 설명해 놓은게 있던데, 좀 시간이 아까울거 같기도 하고 고민이 되어서 이렇게 질문을 올렸습니다^^
참! 선생님은 처음에 발음 어떻게 배우셨는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꼬옥 답변 부탁드릴게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저는 발음을 무슨 책이나 강의를 통해 따로 공부하거나 배워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영어할 때 입으로 하는 걸 좋아해서
학교 수업 때도 그랬고 영화나 공연 실황을 봐도 입으로 많이 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그게 거의 전부였고
지금도 누가 발음에 관해 물어오면 “평소에 영어할 때 입으로 하는 걸 즐기세요”라고 말합니다.
입으로 해보는 게 쑥스럽고 해서 평소에 안 하는 사람이
무슨 강의를 듣고 발음 관련 책을 본다고 좋아질까요?
네, 물론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좋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이론적인 걸 몰랐기 때문에 발음이 부자연스러운 경우보다는
‘실제 안 해봤기 때문’ 쪽이 훨씬 더 크지 않을까요?
무슨 영어 책이든 우리에게 도움을 줍니다.
단, 자신이 평소에 꾸준히 직접 해보지 않으면 머릿속에 지식으로밖에는 남지 않을 겁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셨는데요..
걸려도 할 건 해야 하지 않을까요? ^^
금방 할 수 있다..
글쎄요.. 영어라는 ’언어’를 배울 때는 금방은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재미’를 강조하는 겁니다.
재미없으면 오래 못 하거든요. ^^
아, 그리고 젤로 중요한 얘길 안 했네요.
발음은요..
미국식 버터 발음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세요.
그런 발음이 이른바 ’죽이는 발음’이라는 생각도 버리세요.
발음은 정확하면 됩니다.
물론 이 “정확”이 말처럼 쉽지 않지만요..
굴려야 하고.. 빨라야 하고.. 원어민처럼 리듬과 고저가 느껴져야 하고..
네, 물론 이러면 좋겠지만
안 굴리고 천천히 하고 딱딱하게 모노톤으로 해도 알아들을 사람은 다 알아 듣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은
발음이 안 좋아서 자신감도 없어지고 그래서 영어 자체를 놓는 그런 사람이 되지 말고
발음이 썩 좋지는 않지만
매일 매일 영어를 해나가면서 발음도 좀 더 정확한 쪽으로 바꿔가시라는 겁니다.
아셨죠? ^^
이 글은 2015.07.07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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