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ht translation 재질문
질문
1.제가 문장을 바로보고 직독직해식으로 해석을 합니다 옳바른 방법인가요? 참고로 영어 읽지않고 바로 문장을 보자마자 직독작해로 해석합니다 .
2.지금 이방법이 듣기에 도움이 될까요? 듣기는 영어를 영어로 이해 해야지 된다는데.. 전 그게잘안되 거든요
3.1번질문에서 추가 하자면 문장을 보자마자 영어로 읽고 머리속에 해석?이해?하는 연습을 하면 듣기에 도움이 되지않을까요?
답변
영어 이해(input) 능력이 는다는 건 머릿속에서 우리말로 바꾸는 과정이 줄어드는 겁니다.
어려서부터 영어를 영어로 접한 해외파라면 모를까
우리말 실력이 완성된 상태에서 우리말 그릇에 영어를 집어 넣기 시작한 대부분의 국내파는
우리말로 바꿔서 이해하는 “불필요한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 우리말로 바꿔서 이해할 수 밖에 없기에 영어는 우리에게 “외국어”일 지 모릅니다.
영어 문장을 우리말로 바꿔서 이해하기 시작하면 영어의 어순이 무너집니다.
두 언어 자체의 근본 속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영어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앞뒤로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언어는 그렇게 이해하는 게 아니다! 앞에서부터 뒤로 자연스럽게 이해해야지!
– 이런 주장들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직독직해” 같은 말들을 해댑니다.
바로 읽고 바로 이해하는.. 뭐 그렇게 해석되겠네요.
I saw a guy who looked like your brother.
나는 - 봤다 - 한 남자를 - 그 사람은 - 생겼다 - 너의 형처럼 –– 이렇게 이해하라고.
맞습니다.
적어도 우리말 번역에 맞추느라 문장 앞뒤를 왔다 갔다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근데요..
이게요..
영어를 더 많이 보고 영어에 더 능숙해지면
나는 - 봤다 - 한 남자를 - 그 사람은 - 생겼다 - 너의 형처럼 –– 머릿속에서 이 조차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바꾸는 과정이 없어야 그게 진짜 실력인 겁니다.
실제 언어 생활에서는 그렇게 “바꿀 시간”이 없거든요.
(* 물론 우리에게 영어는 외국어이기에 변환 과정을 100퍼센트 없앨 수는 없을 겁니다.
단지 줄여나갈 뿐이죠.)
좀 심하게 말하면 바꿔서 이해하는 건 제대로 이해하는 게 아닙니다.
영어 문장을 봤으면 영어로 그냥 받아들이고 그냥 그렇게 이해해야죠.
어떤 식으로든 우리말로 바꿔서 이해해야 한다면 그건 오래 못 갑니다.
한 두 문장은 괜찮겠지만 그런 식으론 10분 정도 되는 연설 못 쫓아가거든요.
듣다가/읽다가 머리에 쥐납니다.
지금 하고 계신 건
영어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현상이고 지극히 당연한 의문입니다.
LC를 물어오셨는데..
지금 상태론 잘 안 될 겁니다.
아까 말했지만 그렇게 바꿔서 이해할 시간이 없으니까요.
첨에 말했죠?
영어가 는다는 건.. 아니 정확히 말해 input이 는다는 건 우리말로 바꾸는 과정이 줄어드는 거라고.
그러기 위해선 영어를 많이 보는 것 외에 방법은 없습니다.
지금 적어주신 질문 내용으로 보면
우리말로 치면 아주 아주 어린 아이 정도의 영어 실력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많이 해야죠.
아주 많이 해야죠.
그러다보면 지금처럼 우리말로 바꿔서 이해하는 게 줄어들 거에요.
그게 영어가 느는 겁니다.
지금 실력에선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줄여나가는 걸 목표로 하면 됩니다.
- 그리고 시중에서 강의 하는 사람들 보면
자신이 하는 이른바 “영어 해석”이 sight translation이라고 포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실제 제대로 하는 분도 있을 지 모르겠지만 아마 진짜 sight translation 과는 거리가 있을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런 말 하는 사람 수업은 피하시는 게.. ^^
잘 하세요~~~
이 글은 2015.07.04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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