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량 및 공부방법 및 회화

질문

선생님 책 세권 읽고 팍! 꽃혀서

이제 챕터북 두권째 읽는 초보입니다^^

영어식으로 상상하는것도 재미있고

단어찾는 재미도 좋고

연극하듯이 소리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근데 스피드리딩 카페에 가보니

영어원서 독서 시작해서 2년3년4년 되서 몇백권 5만페이지 이상 읽으신분들의 후기를 보면

읽기만 잘 읽어지지, 듣기는 조금 되고 회화는 잘 안된다는 의견이 있더라구요..

저 분들은 정말 읽기에 올인해서 일년에 2~300권 이상 팍팍!! 읽어서 10만페이지 이상 못읽어서 안되는건지…

읽기로 회화가 잘 되려면 훨씬 더 많은 책을 읽어야하는건가요?

아니면

어느 소설로 공부를 하라는 블로그에서 봤는데 하루에 5문장씩만 소설속에서 보고

자기전에 공책에 1번씩 영작하듯 배껴쓰기 하라고 하더라구요. 이런것도 괜찮은건가요?

소설읽기99%~100% 만 하면 읽기+듣기+쓰기+말하기 까지 되는것인지

소설읽기를 중심(80~90%)으로 듣기(오디오북!?)+쓰기(좋은 문장배껴 작문하기)+말하기(좋은문장 다른 동사,명사로 말해보기)는 따로 양념으로 첨가해줘야지 실력이 시너지 효과로 더 잘 오르는것이지 궁긍합니다.

제가 아주 소설에 올인해서 3~5년 안에 읽기는 잘하고 직장생활에도 문제없을 정도의 회화실력도 가지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그런데 저 카페에 계신분들은 3~5년안에 제가 원하는 수준까지는 안되시더라구요 ㅠㅠ 회화부분에서요..

제가 정말 정말 열심히 한다는 가정하에도 5년안에 외국계 직장에서 일할 수준은 절대 될 수 없는 것인가 해서 여쭙는겁니다.ㅠ 참고로 전 29살 직장인입니다.


질문을 막 쓰고 생각해보니까 스스로 정리가 되네요..

영어가 좋아서 그리고 필요해서 하는거니까 하면 되고.

쉬운 책들 읽기 중심으로 input을 최대한 빨리 쌓으면서

내 입에서도 당연히 나올정도의 문장이 될정도로 쌓으면 되겠군요

쉬운 챕터북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몇백권이든지 그정도의 문장이라고 술술 나올정도가 안되면

충분한 input이 쌓이지 않은거니까요…

리딩 카페의 읽기 경력자들이 제가 원하는 실력과 달라서

실제로 많이 해보지도 않고 미리 겁먹은 것 같아요.

50권 읽게 되면 다시 글 적겠습니다.!!실천!!

그래도…….. 답변 달아주시면 꼭 참고하겠습니다.

답변

글 잘 읽었습니다.

회화가 잘 안 된다..

글쎄요.. 어느 정도를 해야 잘 되는 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저도 나름 영어 했다고 생각하지만

원하는 말을 바로 바로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아직 회의적입니다.

표현하고 싶은 대로 바로 글을 쓸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더 회의적입니다.

전 그냥 받아들입니다.

영어가 외국어인 한국인이 이 정도하면 선방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첨엔 욕심이 앞섭니다.

흔히 말하는 “네이티브”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그런 욕심.

우리나라에 오래 살고 있는 외국인이 있으면 함 보세요.

그런 사람이 없으면 텔레비전에 나오는 외국인들도 괜찮겠죠.

그 사람들의 우리말 어떤가요?

하루 하루 늘어간다는 거에 만족하면 안 될까요?

몇 몇 사람의 글을 보고

별로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해서 될까..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까.. 이런 의문을 굳이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영어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면 영어라는 언어는 자신에게 암호에 불과할 뿐입니다.

주변에 보면 영어와 완전 담쌓고 지내는 사람 많잖아요?

그런 사람들은 글 쓰신 분의 현재 실력을 무지 부러워할 겁니다.

원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이길래 그 수준까지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건지?

아니, 그 사람들이 그런 수준이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는 건지?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없을 거라고 누가 말해준다면 당장 영어 책을 내려놓으실 건지?

그건 아니잖아요.

영어는, 아니 언어는 배반하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신의 노력한 만큼 실력은 늘어요.

단지 그 실력이란 게 금방 금방 보이지 않을 뿐이고

실력은 실제 늘었지만

“네이티브” 만큼 능숙해지지 않았다는 생각에 회의적인 느낌이 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어는 정복해야 할 산이고, 그 산의 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은 버렸으면 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고 있으면 된 겁니다.

아니 올라가지 않고 그냥 그 산을 즐기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되는 겁니다.

적어도

정상에 언제 올라가나 고민만 하면서 그 산을 밑에서만 바라보고만 있는 사람들에 비해

더 신선한 공기를 숨쉬며 더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으니까요.

남들이 어떻다더라.. 이런 말에 넘 신경 쓰지 마세요.

자신이 택한 길이 맞는다고 생각하면 그냥 그렇게 가면 되는 겁니다.

이 글은 2015.06.30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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