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영어 연습중인 청년입니다.. 잘하고있는건지 불안합니다.
질문
군대에서 영어연습을하고있는데 노파심에 이게 제대로 하고있는건지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전역까지 7개월 정도 남긴 군인입니다.
부대 배치를 잘받아서 영어 연습하기엔 꽤 괜찮은 환경인곳이죠.
처음 영어를 학습의 의미로 접한게 초3인거같습니다. maybe 가 가장 처음 외운 단어 같네요. hi, hello , mom 이런거 말고 .
그 후 뭐 학원이나 학교에서 누구나 그러하듯 지문읽고 중고등학교 들어가서는 맞아가면서 단어 외우고 고등학교때는 문법 배우고. 그때도 이해못했거니와 지금도 솔직히 잘 이해가안됩니다 특히 어려운 용어들..
고등학교땐 걍 영단어 많이 외워서 점수 올리고 이런식이었죠 무식하게 모의고사 풀고 … 재미가없었습니다. 그당시 전 한창 미드 로스트에 빠져있었고 그 계기로 미드에 중독되다시피 많은 미드를 봤습니다.
그리고 그당시 영어 선생님이 알려준 한 언어교환 사이트에서 외국인들이랑 대화도 해보고 skype 라는 걸 알게 되어 음성, 화상 하면서 그 때 제 영어가 확 는거같습니다. 늘었따기보단 그냥 눈치코치로 의사소통 되는정도겠죠..
미드 보면서 영자막 무자막으로도 많이 봐봤는데 영자막은 읽는거니까 대충 되는데 무자막은 문맥을 좀 많이 놓치고 아예 이해가안될때가 많더군요.. .. 여튼 펜팔같은것이 자신감과 뭔가 써버릇하는 습관같이 되어 좀 늘어난 상태로..
전 그냥 영어를 전공하고싶다기보단 그냥 영어를 사용하는게 너무 좋아서 .. 궁금한거있으면 구글같은데서 영어로 검색도 해보고 걔네들이 쓴 글 보고 참고도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보고 ..
뭐랄까 영어의 바다에 빠지고 싶어서 전역 후 해외로 나가보잔 생각을 하고 재수를 중단했습니다..
부대오고 영어 실력 향상에 대한 열정이 더더욱 커져 진짜 부대에있으면서 밖에서 읽었던 양 보다 많은 책들을 읽었습니다.
무슨 교수님들이 쓴 책 부터 , 영어학습법, 발음 책 , 유학 수기 책 그러면서 네오퀘스트에대해 알게되어 오성호 선생님과, 최완규 선생님의 책들도 어렵게 어렵게 중고도서로 구해 읽었습니다.
나름 영어에서 어느정도 지위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다 공통된 말을 하시더라구요..
1대1대응 버리기 , 품사 고정하지 말기, 영영사전, 좋아하는것 다양하는 매체로 접하기등등
문법듣기쓰기 따위를 분리하려하지말기 뭐 , 문법은 학습하는게아니고, 동사 전치사 관사등의 중요성 부터해서 …
앞서 말씀 드렸다 시피 외국인들과 채팅을하며 대충 문장 구조를 읽혔지만 그 수준이 좀 쉬워서 시제일치나 관사사용 올바르지 못한 전치사 사용 진짜 실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한테 물어보면 어떤사람들은 너의 문법 영어 구사력은 나쁘지 않다 라고하지만 the grammar in this letter was terrible. 이란 말도 듣지요 ..
의사소통은 되는데 그들한테는 doesn’t make sense 한 .. 예전에 군대오기전에는 그냥 재밌어서 내가틀려도 교정해줘도 그냥 별상관없이 말만 통하지 하면됫는데.. 제대후 외국에나가 일도 하고 한국에서 대학진학을 포기했기에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은 꿈도있습니다.
요즘 시험영어와 말하기 위한 영어 앞에서 많이 갈림길에있는것같습니다.
왠지 뭔갈 끝낼꺼야 될꺼같고 정리해야될꺼같고 .. 아직 have been pp 이런것도 잘 모릅니다.
지금 부대에 가지고있는 책들이 수능때 보던 문법책 과 독해책 그리고 전치사 동사의 이해에 대한책들 ( 이것들은 그때 그때 찾아보며 뉘앙스 이해하는 용도로보고있습니다)
그리고 오성호 선생님의 뒤집어본 영문법 이책은 나중에 한번 읽어볼려고합니다..
가지고 있는 문법 , 독해책은 외대 나온 최원규라는 인터넷강사 분의 책인데 이건 중요하지않지만 . 기존 수능영어의 틀을깨고 뭐 그런 느낌으로 소개되어 고등학교때 방치해두었떤 책을 가져웠는데
확실히 다른 책들보단 가볍게 접할수 있었지만 저는 그 문법 용어 뭐 무슨 무슨 구 무슨 무슨 절 , s + v + 뭐 뭐 이런것만 보면 토나올것같습니다 … 이런것도 이해못하네하고 자괴감도들고..
선생님도 이런 학습을 뭐 받으셨을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문장을 분석하고 여기에는 무슨 형태가 와야되고 이런 작업(학습이 필요합니까?)
예전에는 이런생각이없었는데 나중에 토플,토익 같은 시험점수도 필요할꺼같고… 첨엔 그 시험유형에 맞는 문제들을 풀어볼생각이었지만 좋은 책들을 읽고 영어 본연의 실력을 기른 후 시험을 쳐볼려고 하거드요..
근데 제 내면에는 이 불안한 그런.. 그래서 책도 막 이것 저것 사고,…
제가 요즘은 기초단계의 원서 그림과되있는 문법책이랄까요 grammar in use 문장 그냥 한번읽고 어색한 문장은 형광펜치며 익히고 미드 , 영화 보고 미국애들이랑 펜팔하고 .. 계속 이런식으로 하면될까요 ? 아 그 네오퀘스트 책들에서 강조하는 읽기 부문에선 짧은 단편소설이나 요즘 shit my dad says 라는 걸 재밌게 읽고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옆에서 공부하는 사람들꺼 수능 토익 토플 문제들 풀어보면 틀리니까 자꾸 기가죽고 불안합니다. 해설지보면 이건 무슨무슨 형태니까 여긴 원형이 와야된다 뭐가와야된다 . 솔직히 이해안됩니다 .
현재 전 영어가 걍 어디에 걸려 멈춰 있는 느낌입니다 더이상 진전이 없이..
답답합니다. 어젠 제가 좋아하는 배우 ed helms 가 출연한 snl 을 보았는데 저번에 볼때는 뭐라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어제는 문장이 들리더군요 /?… 근데 요즘은 그런 느낌입니다. 머릿속에서 문장들이 지나가는데 그 순간 순간 문장들이 들리고 사라지는느낌입니다.
최대한 모국어를 배제할라고하지만 제가 1대1 대응을하몉서 해석하는지 영어 그대로 받아들이는지도 헷갈리고 가끔 한국어 식으로 해석할라고합니다 . 최근에 about 이 ~에 대하여 가아닌 around 와 비슷한 here and there 이란 걸 알게되었는데 이렇게 다시 제대로 뉘앙스를 읽힌 부분에선 영어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익숙한 문장은 그냥 해석없이 되는데 막히면 문장 구조를 볼라그러고 .
좀 어색하기만 하면 1대1대응을 할려고합니다…앞으로 어떤식으로 영어 연습을 해야될까요? 이런식으로 가면 그냥 엉성한 영어가 될거같고 시험식영어는 재미도 없고 .. 저는 누구에게 가르치거나 그런것보단 그냥 지금처럼 느낌으로 사용하고싶습니다. 지금 느낌은 많이 틀리지만요..
한국어로된 문법 용어와 뭐 명사절이 이끄는 그런 학습법에서 자유로워 져도 되겠습니까. 제가 팔랑귀에 노파심이 ㅎㅎ 걍 즐기면서 할때는 아무 그게없었는데 지금도 영어를 한다 라는 느낌을 줄려고하는데 자꾸 공부를 하려고하네요 ㅠㅠ
오성호 선생님이 말씀 하시는 다독이 후에가서 이런것들을 해결해줄수있을까요. 지금 당장 빈칸문제 to + 원형 / ing 형태 이런거 계속 틀리니까 화나네요 …
강조하시는 input 이 자연스러운 용법을 가져올까요?? 흔히 말하는 영어를 어느정도 하는사람들은 어느 시험의 문제를 가져와도 답을 찍어내는데. 전 시험을위한영어와 말하기위한 영어 사이에서 갈팔질팡하고있네요. 불안해서 따분한 문법책 봐보고 이해안되고 한숨쉬고..
이런걸 나중에 한번 정리해서 제가 인지해야할 필요가있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삶의 낙이 영어이고 스트레스가 영어입니다 ㅋㅋ
남들이 소개하는 그런거 다해보고 싶고 usage 니 collocation, thesaurus , 뭐 역번역 연습등 해보고싶은 건 많은데 제약이 많네요.
조급하면 지는건데 재대할때 까지 실력을 확 끌어올리고 싶어 안달이나있습니다 . 비행기타기전까지 이태원 용산 이런데서 알바도해보고싶구요 ..
너무 찡찡 되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 노파심에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성호 선생님은 드라마와 영화 둘다 자막없이 시청한다할때 계속 새로운 드라마를 새로운 에피소드를 계속보는것과
한 영화를 계속해서 보는것중 어느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책에서 얼핏 a few good men , when harry met sally 등 대사 다 외울정도의 영화가 3편 있으셨다던데…
흔들릴때마다 10년내내 초보인 당신을 위한 영어책이랑 이땅에 태어나 영어 잘하는 법 가끔 읽는데
불안함을 떨칠수가없네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제고민은 좀 더 정교하고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고 싶다인것같네요..
답변
언어는 학문이 아닙니다.
습관이에요.
습관이란 건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게 아닙니다.
무수한 반복 속에 자연스럽게 자기 것이 되는 겁니다.
무수한 반복을 하기 위해선 마음이 급해져도 안 되고 억지로 누가 시킨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습관이기에 어느 하나의 정해진 길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적어준 내용을 보면 그 ’하나의 길’을 찾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금방 안 된다는 건 알면서도 잘 하고 싶기에 금방 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여러 학습법 책을 보고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면서 그 길을 찾고 있는..
그러다 자신이 원하는 답이 안 나오면
또 다른 학습법 책을 읽고, 또 다른 사이트에 질문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저 혼자 만의 단정이었다면 미안합니다.)
우리말 얼마나 잘 하세요?
영어 문법 별로란 말을 들었다고 하셨는데
지금 적은 글에 우리말 문법/맞춤법 오류가 얼마나 있는 지 생각해보셨나요?
23년을 (아이디로 짐작해보면) 해온 우리말인데 우리말 틀리는 거에 대해선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요?
어떻게 하면 우리말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지 고민하고 상담 받아보셨나요?
영어는 우리에게 외국어입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조차 완벽하게 할 수 없는 게 영어.
그런 영어에서 왜 우리가 완벽해야 하고 모르는 게 없어야 하는 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게 나오면 알아가면 되는 거고
지난 번에 봤는데 기억 안 나면 다시 보면 되는 거고.
우리에겐 외국어이기에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걸 받아들이면 되는 거 아닐까요?
학습법 찾아 헤매는 거 이제 그만 하세요.
어떤 길이든 하나 정했으면 가보세요.
조금 가보다가 아닌 것 같아서 다시 오고, 또 가보고 다시 되돌아오고.
그 결과는 항상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거 아닐까요?
천천히 해나가면 얼마든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새로운 단어/표현 하나만 알게되면 1년에 365개입니다.
하루에 100개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그냥 매일 매일 꾸준히 해가는 게 언어 학습의 정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첫번째 질문은 본인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시도해보고
그 소감을 올려줘보세요.
둘 다 해보니 이렇더라.. 이렇게 할 때는 이랬는데.. 저렇게 할 때는 저렇더라..
이렇게요.
두번째 질문은
글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이해하는 한 그냥 가도 괜찮다고 봅니다.
네오 책 중 어느 책에 그렇게 써있는 진 모르겠지만
이해가 안 되는 걸 계속 읽어나갈 수는 없고, 그런 인풋이 도움이 될 리 만무합니다.
글을 읽어보세요.
줄거리를 이해하면 그냥 읽어가는 겁니다.
정말 찾고 싶은 단어가 있다면 찾아보면서.
그러나 잘 모르겠다 싶은 단어를 하나 하나 다 찾아볼 필요는 없겠죠.
글을 읽는 목적은 그 내용을 이해하는 거지 모르는 단어를 찾는 게 아니니까요.
전반적인 흐름이 어렵다면 더 쉬운 글로 내려가면 됩니다.
어린 아이에게 신문을 보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재미있게 하세요 ~~
항상 건강에 신경쓰면서 남은 군 생활 무사히 잘 마치세요.
조급함 버리시고.. ^^
이 글은 2015.06.30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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