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편입준비생입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지금 껏 수능용 영어를 공부할때도, 토익용 영어를 공부할때도 항상 이 공부 방법은 뭔가 이상하다…
라고 느끼면서도 그저 단어외우고 잊어버리고, 배웠던 문법 새로배우고 그리고 문제에선 틀리고
하는 악순환에서 ’영어’라는 ’시험’자체에 회의를 느껴버렸고 결과적으론 ’공부’에 손을 놓게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시험에선 영어가 필요하니깐요…)
그렇게 공부에 손을 놓고 돌고 돌아 현재 23살 5월 편입시장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5월 한달간 또다시 중등,고등영어 단어 기초문법 -> 여전히 되지 않는 글읽기의 악순환을 겪다가
김영로 선생님의 ’영어순해’라는 책을 선두로 선생님의 ‘뒤집어본 영문법’ 그리고 ’10년내내 초보인 당신..’을 접하게 되면서 영어라는것은 기계적으로 공식만 돌리면 될 것이 아니라 그 나라 언어의 느낌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최완규님의 ‘동사만 알면…’ 책을 보고있습니다.
뭐랄까… 지금까지 너무많이 엉켜있던 영어의 실뭉치의 실마리를 잡은 느낌이랄까요?
다르게 표현하면 영어를 보면 그저 깜깜한 머리속에 단어만 두둥실 떠다녔다면 지금은 움직이는 그림처럼 봐야한다
라는걸 깨달은 정도요…
아무튼 요지는 영어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느꼈지만 시험이라는 제약이 마음을 조급하게해서
자꾸만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 합니다…
돌아가서 어려운 어휘외우고 까먹고, 기억나도 글에선 활용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올게 뻔한데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의 공부 커리큘럼을 짜봤는데요
- 중학 기본 문법 + 최완규님의 ’동사만 알면…’책을 통한 자주쓰는 동사와 전치사의 느낌 파악 + 아리랑 뉴스를 통해 관심있는 분야의 기사를 선생님이 말씀하신 리스닝 공부법으로 공부(읽기와 듣기 둘다 하면서 영어와 좀 더 가까워지고싶은 취지에요…)
위의 방법으로 일정 기간 공부후 익숙해지면
-
분야별 독해구문(이는 편입 영어 시험을 염두해두고…)으로 많은 지문 접하기 + 분야별 어휘 암기 (이건 명사 위주겠죠… 분야별로 나오는 생소한 어휘들을 조금 더 빨리 알기위한…)=>어휘와 관련해선 word power made easy라는 책을 접하게되었는데 혹시 아시는지요… 제 생각엔 상당히 좋은 어휘 참고서 같다 생각했습니다
-
문제를 풀기위한 스킬 (글의 구조, 접속사 등을 통해 주제/타이틀 찾기 등등)
4.학교별 기출문제 풀기
의 커리를 짜 보았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선 선생님 책에서 알게된 영어접근방법으로 공부할 것이구요 (영영사전활용,용법에 비중 두기 등..)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첫번째.1,2 번을 지나 3번으로 갈때 여기선 선생님이 말씀하신 ’실력’이 바탕이 되야 시험의 ’속성’에 따른 대비를 해야할텐데 현재로썬 그 실력이라는게 너무 추상적으로 느껴집니다…ㅠㅠ
따라서 여기선 선생님께서 제 머릿속으로 들어와 이정도되야 실력이다!
라고 해 주시지 않는이상 명쾌한 답을 내려주시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답이 곤란하시다면
두번째.시험의 속성에 관한것인데요
혹시 편입 시험의 유형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전 제 나름대로 분석해본 결과
수능보다 지문의 문장 자체를 비꼰, 그러니까 선생님 책에서 빌리면 ‘고급영어’
라고 불리우는 그런 지문들에 문제 (주제찾기, 동의어/반의어 찾기, 빈칸추론 -논리라고하죠, 결국 문맥을 이해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등) 의 유형은 같은 그런 시험이라 판단하였습니다.
…
네 이렇게 판단하고 나름대로 커리큘럼을 짜 본것인데…
제가 수능시험자체도 ‘제대로’ 공부해 본적이 없고, 공부에 흥미를 느껴본 적도 없어서
맞게 분석한것인지 의문이라 선생님의 조언과 방향제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선생님의 책을 계기로 영어를 ‘제대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비록 6개월이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조바심 갖지않고 이번 기회에
영어라는 것을 제대로!! 접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막상 닥쳐있는 시험이란 것을 잘 봐야 하기때문에 ㅠ.ㅠ.ㅠ…
자꾸만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영어에 도망만 다니던 학생 좋은 길로 인도해주는 샘 치고 저좀 도와주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뭔가를 제대로 하고 싶어도
주변 여건이 안 되고 마음이 영 불편하면 “제대로”하는 건 사실 요원합니다.
특히, 영어와 같은 하나의 언어는 그 “제대로”라는 게 무지 힘듭니다.
헬스장 가서 운동할 때 “제대로” 숨 쉬고 “제대로” 기구를 다루는 정도의 차원이 아닙니다.
영어의 경우는, 자신은 제대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성과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몇 달을 해봐도 제자리 걸음이라는 느낌 밖에 안 올 수 있습니다.
제 책을 보시고 “아~ 나도 이제 제대로 한 번 해볼까~” 생각하는 분은 많지만
나타나지 않는 성과에 회의감이 들면서 결국은 중도에 그만두는 분이 대부분인 게 사실입니다.
사실, 방법이야 누가 모르겠어요?
열심히 꾸준히 해야한다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러 제약이 오랜 기간동안 편한 마음으로 영어를 제대로 접하게 놓아두지 않습니다.
저 같으면
일단 편입 시험 대비를 철저히 해서 그 시험 잘 보는 데 주안점을 둘 겁니다.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면 그 때부터 편하게 영어를 “제대로” 하면 되니까요.
새로운 (올바른) 방법을 발견하고
급한 마음에 당장 그렇게 하지 않으면 뭔가 큰일나지 않을까 조바심이 나서 이럴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시험 잘 보고 원하는 대학에 간 다음 그 때부터 해도 늦지 않아요.
물론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하는 공부를 시작하면 바람직하겠지만
단기간에 끝날 영어 학습이 아니기에
당장의 여섯 달은 길게 보면 그렇게 오랜 기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요약하면,
편입 시험이라는 당장의 숙제가 크게 다가온다면
제대로 하는 영어 학습은 잠시 뒤로 미뤄도 괜찮다는 말입니다.
………………….
제가 편입 시험 유형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유형은 저보다 잘 아시니 제가 뭐라 해드릴 말은 없네요.
저라면 문제집을 많이 풀어볼 겁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많은 문제를 틀려볼 겁니다.
틀리는 과정에서 배우니까요.
문법책, 단어책..
굳이 따로 볼 필요 있을까요?
그런 책은 편하게 볼 수는 있지만
자신의 실력이 현재 어느 정도인지, 어떤 점이 부족한 지를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시험을 잘 보는 최선의 길은
시험 전에 가능한 많은 문제를 틀리고
본 시험에서 다 맞는 거 아닌가요? ^^
저라면 너무 어렵게 생각 안 하고 그렇게 할 거 같습니다.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이 글은 2015.06.29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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