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상담 올립니다, 선생님
질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랜만에 상담글 올립니다. 샘 수업 듣고 싶어도 지금 절대 들을 수 있는 처지가 되지 않네요ㅠㅠ 현재 카투사로 미군부대에서 군복무중입니다. 근데 음.. 너무 기대와 다르다고 해야되나? 미군부대엔 미국사람보다 미국시민권을 따려고 입대한, 영어를 제2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여러 발음도 듣고 여러 발음에 적응하는 것, 미군들의 엄청난 문법파괴(3인칭 단수에도 do를 쓰거나 시제의 엄청난 파괴들..기타등등), 그리고 현지인들이 쓰는 직접적인 표현을 듣는 이런 점들은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카투사로 입대를 한 이후 엄청나게 영어 실력이 상승할 거라고 기대했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귀도 뚫리지 않고 쓰는 표현만 계속 쓰고 입도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여전히 읽기는 많이 하고 선생님 수업도 복습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근데 입에서 떨어지는 표현은 너무 간단한 단어들과 너무 간단한 문장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문제가 아니라 제 자신이 문제인 것 같은데… 역시 계속 부딪치는 수 밖에 없나요??계속 읽기를 지속하는 수 밖에 없을까요?? 너무 막연한 질문같으시겠지만 지금 제 상황도 너무 막연합니다. 아니면 보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답변
비슷한 내용을 메일로 답을 드렸는데 다시 읽어보니 다른 분인 것 같네요.
잘 하고 있습니다.
단지 조급한 게 문제.
언어라는 게 그렇게 빨리 늘지 않습니다.
몇 달 한다고 확 달라지지는 않아요.
물론 시험 점수 올리는 건 가능하지만
지금 우리가 말하는 건 그런게 아니겠죠? ^^
느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충 대충 쌓아올린 실력이라면 군데 군데 구멍이 나있거든요.
실전 영어를 제대로 접하게 되면 그 구멍들이 보입니다.
그 구멍을 메우다보면 오히려 실력이 줄어든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제대로 영어를 늘리기 위해선 피해갈 수 없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실력이 줄 거에요.
하지만 그걸 긍정적으로 좋게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그걸 더 빨리 알게 되는 환경에 있는 거니
오히려 더 좋은 게 아닐까요?
지금 잘 하고 있으니 너무 주눅들지 말고
하루 하루를 적극적으로 살면 됩니다.
모르면 물어보고, 생각 안 나면 다시 한 번 보고..
이걸 계속 반복하면서 영어 실력은 더 좋아질 거에요.
재미있게 잘 하세요~~ ^^
이 글은 2015.06.25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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