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단어 drives me REALLY CRAZY

질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지방에서 영어를 전공하는 한 학생입니다. 지금은 군인 신분이 되었지만..

저는 영어를 배우기를 되게 재미있게 배워서 영어를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선생님이 그토록 강조하는

“말”로써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영어 단어를 볼 때 마다 새롭고 재미있고 (특히 구동사) 내가 구동사를

쓸 수 있을 때 희열을 느끼고 단어에 모르는 뜻을 알았을 때 기쁨을 느끼는 하지만 요새 들어서 드는 고민이 있는데요,, 바로 단어를 도대체 그럼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입니다. 이미 HAPPY는 행복한이 아니다 라는 단어에 관해서 책을 읽긴 했지만 아직도 많이 불안하네요. 제가 영어를 재미로 느끼기 위해 소설책을 주로 봅니다.

The outsiders 이라든지 The giver 라든지 뉴베리 상을 받은 책은 거의 대부분 읽고 있는데요

제가 단어를 과연 많이 안다고 자부 할 수 없지만 하지만 진짜 희한하게도 줄거리를 파악하는데는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매일 이렇게 책을 읽는데 갑자기 문득 생각이 과연 이렇게만 매일 읽으면 단어를 저절로 알게 될까? 라는 의구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영어를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하면 정말 영어가 하기가 싫습니다. 예로써 타임즈와 voa 를 가지고 신문사설을 가지고 막 말도 안되는 끊어 읽기를 한다던지( 저는 직독직해를 합니다 하하.. 잘 배워서..) 단어를 한국어와 1:1로 대응한다던지 소설 책을 가지고 단어의 뜻을 찾으려고 영영사전을 옆에 두고 다 읽은 소설 책을 넘기면서 이게 이 뜻이였구나 책상에서 정자세로 앉아서 매일 단어를 찾자니 너무 재미가 없고 따분하고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소설 책은 적어도 100페이지 이상 되는데 도대체 그걸 다 언제 찾나 하는 등..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래서 어쨋든 소설에 줄거리를 잡는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어를 안 찾고 맨날 읽고 만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the giver 라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 저에게 모르는 단어가 정말 수두록하고 모르는 표현 등 수 없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 모른다고 내가 이 소설에 재미를 못 느끼는것은 아니다라고 아는 저는 그냥 끝까지 읽었습니다. 결국 다 읽었지만 왠지 모를 엄청난 찝찝함 공허함. 단어 공부 좀 더 하면 이 책에 재미를 더 100배 끌어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지금 저의 고민을 쓰는데 정말 저의 이 기분을 어떻게 저의 상황을 도대체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너무 두서가 없는 것 같은데.. 결국 단어를 못 외운다는 사실에 불안한 것 같고 결국 초조함이 이렇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나중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단어를 외워야하는데 선생님은 외우지마라고하고 안 외우자니 그러면 알아 듣지를 못하고 도대체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고.. 이런 생각이 들면서 영어책 읽는데 재미가 요새 자꾸 사라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단어공부 선생님은 도대체 단어 공부를 어떻게 하셨습니까???!! 도대체 어떻게 하셨길래.. 소설에 나온 모르는 단어를 도대체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선생님 저는 영어를 엄청 좋아합니다. 미치도록 좋아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영어선생님이 되고 싶기도하고

통번역쪽으로 진출해서 방송에서 내가 통번역을 해주고 그리고 연예인도 만나고 나중에 미국 나이키에 취직해서

축구화를 만들어서 호날두한테 축구화를 주고 싶고 우리나라 영어교육 방법론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고

선생님 처럼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영어에 대한 재미를 주고 싶고 영어로 하고 싶은게 이렇게 많은 저에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단어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냐 입니다..

선생님 도와주세요.. 군대안에서도 엄청나게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 단어에 대한 문장을 통채로 외워버리는게 좋을까요? 도대체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도와주세요!! 절박해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제 수업 듣는 분들은 다 아는 건데요..

저 모르는 영어 단어 무지 많습니다.

남들 다 아는 쉬운 스펠링 모르는 경우도 자주 나옵니다.

처음 본 건 처음 봤다고, 잘 모르는 건 잘 모른다고 말합니다.

어렸을 때 생각나나요?

난 언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하던 그 때.

자신보다

몸집도 훨 크고

아는 것도 무지 많고

(우리말) 아는 단어도 훨씬 많고

말도 멋있게 하고 글도 술술 잘 써내려가는

그런 어른들을 보면서

지금 이 글처럼 불안하고 초조했나요?

“내가 이렇게 매일 살다보면 정말 저 어른들처럼 될 수 있는 걸까?” - 이런 고민을 했었나요?

물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은 다 있지만

그렇다고 어른이 될 수 있을 지를 걱정하고 고민하진 않습니다.

그런 고민 안 하고 그냥 매일 매일 열심히 살면서 새로운 것도 배우고 여러 경험을 하다보면

우린 어느새 어른이 돼있는 겁니다.

수학 천재는 있어도 국어 천재는 없습니다.

언어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직접적인 경험이 있어야 완성되는 게 언어에요.

하다못해 영어는 우리말도 아닌 “외국어”입니다.

우리말을 배우려는 외국인이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한 영어 학습량 정도의 우리말 학습량을 가진 외국인입니다.

그 사람이 이런 고민을 한다고 하면 뭐라고 말을 해줄 지 생각해보세요.

그럼 답은 쉽게 나옵니다.

이 글은 2015.06.30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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