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충격
질문
3월달 첫번째 질문이네요. 질문이 좀 시시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요새들어, 뭐, 항상 그랬지만, 영어를 배우면서 발음 충격을 많이 느낀다는 겁니다.
영어로 된 글을 읽는 것을 참 즐겨합니다. 너무 재미를 붙여, 영어 공부가 즐겁게 느껴지는데요.
여러번 들었듯이, 항상 메시지를 이해하고 모르는 단어 안 찾아보고 그냥 넘어가려고 해요. 문맥으로 단어 유추하고.
그런데 발음에서 항상 걸린다는. 발음은 유추가 안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확신 안되는 발음을 다 찾기도 그렇고.
그래서 좀 안 찾았더니, 어떤 단어들은 제가 발음을 완전히 이상하게 알고 있더라구요, 의미는 상당한 쉬운 단어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새로운 단어가 나왔을때마다 발음을 찾아보는 것도, 좀 하다가 질리기도 하고.
반면에 어떤 단어들은 그냥 느낌으로 이렇게 발음이 되겠지하고 찾아보면 맞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구요.
그런데 어떤 영어 원어민한테 물어봤더니, 혹시 새로운 단어를 보면 발음 알기 위해 항상 사전 찾아보냐고?라고, 그랬더니, 그 사람은 (그 사람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원어민들은 신기하게 발음을 잘 알아 맞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든 생각이 영어를 많이 듣고 보고 하다보면 발음을 Guess하는 능력도 생기나하는 거예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독서를 하면서 발음을 모르는 단어들은 발음을 다 찾아봐야 할까요? 아니면 드라마나 뉴스, 갖가지 자료 등을 통해 혹은 실제 대화 중에 그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알 수 있을까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영어는 철자만 보고 발음하기 힘든 거의 유일한 언어라고 합니다.
발음이라는 차원에서만 본다면 미개한(?) 언어라고까지 말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의미는 쉬운 단어인데 발음을 이상하게 알고 있다..
글쎄요.. 이건 문제 아닐까요?
그냥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문제라고까지 생각합니다.
차라리 반대의 경우가 낫습니다.
발음은 아는데 철자를 모르는 거.
언어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이게 더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요?
우리말의 경우를 보더라도 철자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는 있어도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단어 시험을 철자로 봤기 때문에
그만큼 상대적으로 우리는 발음을 등한시 한 채 단어를 접해왔습니다.
사전에서 단어를 찾을 때 그 단어의 뜻보다 발음을 먼저 보고 직접 해보라고 말합니다.
처음 보는 단어의 경우 그 자리에서 뜻을 한 번에 다 외울 필요는 없지만
발음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발음을 모르는 단어를 다 찾아야 하나? - 라고 생각하지 말고
사전에서 단어를 찾을 때에는 발음은 꼭 보고 직접 해보고 가야 한다 - 로 바꿔서 생각하세요.
발음을 찾아보면서 질린다는 생각이 들면 안 되겠죠.
영어를 왜 하는 지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한다면요..
처음에도 말했지만 영어는 철자만 보고 발음을 유추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추측은 가능하지만요..
그리고 들으면서 발음을 익힌다는 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사전 보세요.
사전은 그러라고 있는 겁니다. :)
이 글은 2015.09.12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학습법 상담 DB (읽기전용)’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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