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아 책방

지난 주에 다녀온 곳.

이런 느낌의 책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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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숲을 이루다”

“생각의 숲”도 좋았지만 “이루다”가 더 좋다 나중에 책방을 나오면서 지하철에서 사전 검색을 했다. “아~ 맞다. 이럴 때 사용하는 단어구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내게 말로는 익숙하지만 글로는 생소한 단어, “이루다”

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뤄낸 분들이 다른 분야에서 이뤄낸 결과물. 깔끔하게 정제된 느낌의 책방이다. 분위기도 좋았지만 특히 내 눈길을 끈 것은 독특한 책 분류 방식. 이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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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보이는데

  • 다 잊고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책
  • 특히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책
  • 아이디어가 막힐 때 이 책들에서 영감을!
  • 돈이 전부가 아니다. 괜찮은 삶을 살고 싶다!

이런 방식으로 분류돼있다.

책 좋아하는 여러 지인들이 주제 별로 직접 추천한 책을 모았다고 한다. 흥미롭다.

어렸을 때 막연하게 ‘음반가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루 종일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돈도 벌 수 있으니. 나중에 실제 하게 됐다. 음악은 들었지만 돈은 못 벌었다.

책방에 대해 막연한 로망을 가진 사람도 많다. 막연한 로망의 장점은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다는 것. 막연한 로망의 특권은 실천으로 옮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런 책방 로망을 가진 사람들의 이상적인 책방 모습은 어떤 것일까? 이 곳, 최인아 책방이 아닐까 싶다. 직접 가보면 그 느낌을 바로 알 수 있다. 책방 문 열고 고개를 살짝 들이미는 순간 알 수 있다.

콘서트도 있고 클래스도 있는 책방이다. http://inabooks.com/ 내 책이 나오면 이런 곳에서 독자들을 만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사장님과 헤어지면서 책은 많이 팔리냐는 질문을 해버렸다. 왠지 그런 질문을 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의 책방이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질문인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해버렸다. 사장님께서는 조용히 웃으면서 답을 주셨다.

가볼 만한 곳이다. 책을 사면 물론 좋겠지만 (난 책 사왔다 ^^) 책을 안 사도 그냥 가볼 만한 곳이다. 지나가다 들르는 게 아니라 시간 내서 가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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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이 글은 2017.07.30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오성호게시판’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