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는 행복한이 아니다' 원고

제 이름으로 제일 먼저 나온 책입니다.

(요즘 나름 조금씩 쓰고 있는 책이 아니라)

네, 또 그 절판된 옛날 책 얘깁니다. ^^

절판 확정 후 원고를 제 개인 홈피에 공개했었거든요.

당연히 이 카페에도 그 원고가 있습니다.

구석에 숨어있어서 그런지 원고에 대한 문의가 좀 있어서 아래에 링크 달아드립니다.

http://cafe.naver.com/ohsungho/5

위 링크 찍고 들어가신 후, <이전글> 찍고 계속 읽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아래는 몇 년 전에 제 홈피에 처음 공개할 때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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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는 행복한이 아니다”

happy_small.jpg

2003년에 제 이름을 달고 처음 나온 책입니다.

(그 이전 책은 “네오퀘스트” 이름으로 나왔거든요)

Macmillan 사전.

지금은 잘 나가지만 그 당시엔 코빌드가 대세.

그 무렵 맥밀런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됩니다.

당시엔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CD를 같이 주는 게 드물었어요.

맥밀런에 CD가 있었던 겁니다.

그 땐 신기.. 신기..

영어 어느 정도 하기 전까지는 영영사전의 필요성을 사실 그렇게 많이 못 느끼잖아요?

지금도 영영 사전 보라고 하면 “왜???” 소리를 듣는데

그 땐 지금보다 훨 더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맥밀런 수입사는

CD 사용설명서 외에

사전 안에 “왜 영영 사전을 봐야 하는지..” 취지의 소책자를 넣게 됩니다.

그 소책자의 원고로 시작했던 게 바로 이제 소개할 “happy 책”이에요.

보통 책이 나오면 첨엔 그래도 반응이 좀 있잖아요?

근데..

얘는 첨부터 아예 암 반응이 없던 기억이 납니다.

제 책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영어 책 중에 엄청난 포스가 있던 애들이 많아서 그랬는지

시장에서도 외면, 특히 출판사에서도 외면.

사실 첨에 별 반응 없으면 그냥 묻혀버리는 게 책인지라

다 아시는대로, 달랑 1쇄 찍고 이 놈은 사라졌습니다.

제목이 엄청 미스라는 지적도 참 많이 받았지만

독자가 보기에 책이 좀 건방져 보였나 봅니다.

도발적인 제목은 그냥 넘어가 줄 수 있지만

명색이 단어책이라고 나왔는데 책을 넘겨보면 꼴랑 단어 10개 밖에 안 나와있으니까요.

22,000 / 33,000 이라는 숫자가 판 치는 단어책 시장에서 살아 남기엔

애초 책의 기본 컨셉 자체가 미스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10개 던져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세요~~” – 이걸 받아들일 수는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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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 책꽂이에 있는 이 책을 보면 늘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제목도 출판사에서 제안한 대로 조금 양보하고

구성 자체도 조금 수정해서 뭔가 “본전”은 뽑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수도 있었는데

괜한 제 고집에 빛도 보지 못하고 계속 창고에서 지내다가 결국은 절판 됐거든요.

사실 단어책을 다시 써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잘 안 됩니다.

제대로 쓸 거 아니면 아예 안 쓰는 게 낫겠다 싶어 그냥 그냥 이러고 있네요.

특히 요즘 들어 이 책에 대한 문의가 꽤 들어옵니다.

지금 책을 넘겨보니 딱 192쪽.

그래서 이 책의 원고를 그냥 올리기로 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happy 책의 내용을 볼 수 있다면

그냥 사라져간 이 놈도 어디선가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happy는 행복한이 아니다”에 대한 제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하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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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원고와 책의 실제 구성이 약간 다릅니다.

최대한 책 구성과 맞도록 올려드릴게요.

덩그러니 책 파일 하나 올리는 건 제가 별롭니다.

몇 부분으로 나눠서 이 게시판에 소개할게요.

일단 이렇게 공개 한 이상 이 원고는 제 손을 떠났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사용하는 사람 마음이겠죠.

퍼가셔도, 수업에 사용 하셔도, 다른 글이나 책에 인용하셔도 암 상관 없습니다.

단, 누가 쓴 어떤 책에 나오는 내용이라는 것 정도는 밝혀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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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차례” 올라갑니다.

차 례

책을 시작하며

프롤로그 - happy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Part I - 영어, 읽어야 한다

  1. 무조건 들으면 될까?

  2. 읽어서 이해 못하면 백 번 들어도 모른다

  3. 영어 앵무새 만들기

  4. 영어가 안 되는데 어떻게 읽어?

  5. 영어 읽기의 다섯 가지 유형

  6. 1대1 대응어 끼워 맞춰 읽기

Part II - 영단어의 그림을 그리자

  1. 문화가 무슨 뜻이에요? happy가 무슨 뜻이에요?

  2. 1대1 대응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3. happy accident가 ’행복한 사고’일까요?

  4. 1대1 대응어를 버리고 단어의 그림을 그려야 하는 이유

  5. 단어의 그림을 그리면 영어 스트레스도 날아간다

Part III - 단어의 그림을 잘 그리려면?

  1. 영영사전을 보자

  2. 어려운 한자어 뜻을 버리자

  3. 품사를 고정시키지 말자

Part IV - 단어 그림 그리기 실전

  1. develop

  2. popular

  3. publish

  4. sense

  5. cost

  6. tap

  7. flat - plain - even

  8. crack

  9. mind

  10. general

Part V - 단어의 그림을 가지고 문장을 읽어보자

  1. 실전 예문 1

  2. 실전 예문 2

  3. 실전 예문 3

책을 끝내며

부록 - 영영사전 안내

이 글은 2015.12.27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오성호게시판’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