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월. 이렇게 다 갔네요. 요즘은 하루 하루가 넘 빨라요.. 라고 쓰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요즘” 그런 게 아니라 “평생” 그랬던 거 같아요. 늘 우리가 달고 사는 말 - 하루 하루가 넘 빨라요.

근데.. 그 말의 강도가 요즘처럼 강했던 적이 있나 싶어요. 저 개인적으로. ^^

제주도 여행의 후유증이었는지 참으로 무력하게 보낸 10월 한 달이었습니다. 활기찬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던 한 달.

이 곳 카페를 둘러봐도 그런 느낌. 우리 학원은 더더욱 그런 느낌.

이제 한 달 수업의 막바지. 여러분도 힘이 빠지나 봅니다. 다른 달에 비해 유난히 출석률도 좋지 않고 중간에 가시는 분도 많고.

책 쓰겠다고 공언했는데 참 진도 안 나가네요. 한 번 꼬이니까 계속 제자리 걸음. 이러다가 책 언제 나올 지 걱정됩니다. 인강도 한다고 해놓고 이렇게 한 해가 또 갑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은 이젠 지쳐서 관심도 없을 듯.. ^^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제가 워낙 개인적인 얘기를 공개하지 않는 성격이라.. 이해해주세요.

제 수업도 책도 인강도 날개 달고 훨훨 날아가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잘 해야죠.

과거에 비해 너무나 썰렁한 강의실을 들어갈 때마다 (솔직히) 힘 쫙 빠집니다. 하지만 들어가면 저를 기다리고 있는 몇몇 분들. 그 분들을 보면서 저는 수업합니다. 힘을 주시는 분들. 고마운 분들.

주변 돌아보면 그런 분들 있을 겁니다. 아내, 남편, 아이, 친구 등등.

나를 위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힘내자고 제 스스로에게 다짐해봅니다. 자, 이제 저는 수업 들어갑니다. (오늘은 몇 분이나 오셨을까.. ^^)

모두 화이팅하세요!!!

댓글 문답

독자: 저는 우연히 “Again 뒤집어본 영문법” 이 책 보고, 이 책의 저자가 하는 강의를 듣고싶다고 매번 생각하다, 정말 우연히 어떤 분의 후기를 통해 신동표어학원에 선생님이 계신 걸 보고(책에는 2003~2005년으로 되어있어서 계속 계신줄 몰랐어요^^), 그냥 무조건 수강신청했어요. 이번 달, 처음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고, 지금 현재 제 실력으로 선생님의 강의를 따라가기는 너무나 힘들지만, 요즘은 영어가 재밌다는 생각을 해요. 오래오래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천천히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제 모습 느끼고 싶어요^^ 힘내시고!! 11월은 지금보다 더 힘내주세요!!

오성호: 감사합니다. 수업이 도움이 된다니 기분 좋네요. 열심히 해야죠. 힘들게 오시는 분들이 있으니 열심히 해야죠. 화이팅입니다!!! ^^


오성호: 네, 의견 감사합니다. ^^ 요즘은 ’강의’에 대한 생각이 좀 복잡해지네요. 과연 어떤 강의를 하는 게 좋은 지.. 복잡합니다. ㅜㅜ


독자: 선생님, 인강 시작 하시면 몰려드는 전국구 수강생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오성호: 희망 사항.. ^^ 곧 해야죠. 좀만 더 기다려주시고 하게 되면 주변에 홍보 부탁드립니다 :)

이 글은 2015.10.27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오성호게시판’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