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 끝!

사전 사이트에들어가면 우리 나라 영어 관련 모든 광고 배너를 볼 수 있다.

남들 광고라그런지 그냥 부담 없이 보는 편이다.

광고 카피에관심 있어서

처음엔 이배너들을 모두 저장했었다.

그리고 얘들을모아 “영어 광고 카피의 특징”이라는 글을하나 쓰려고까지 했다.

관뒀다.

내 수업준비하기도 바쁜데 뭐 그런 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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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본배너 광고 중 하나.

“영어회화끝! “

이렇게 확실하게말하고 있다.

기타 다른광고들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으로 숫자를 카피에 넣고 있다.

몇 달안에~~

몇 번만보면~~

몇 퍼센트할인~~

“숫자의착각” - 모든 광고가 그렇듯, 우리는착각 속에 광고를 보고 있을 지도..

암튼 “영어회화 끝!“이라는 패기가부럽다.

“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 패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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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업시간에 어떤 분이 “동사를알면 죽은 영어도 살린다”는 제목의책을 들고 오셨다.

내가 잘아는 최완규, 그렇다, 그 최완규님(??)이쓴 책.

이 책제목 아이디어 중 하나에 “동사 끝, 영어 끝”이 있었다.

당시 출판사 사장님 아이디어.

정말 입에착착 감기는 제목 아닌가?

전문가는 뭐가달라도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제목.

그 제목, 버리고 안썼다.

왜?

그 책 전에 나왔던 네오퀘스트 시리즈 1권 “영어도 자존심이 있다” – 이건 학습법 책이다.

여기에 “영어 학습에는 끝이 없다”는구절이 있었기 때문.

당시 출판사분들 반응이 아직도 기억 난다.

그렇게 순진해서어떡하냐는 표정으로 그냥 가자고 계속 주장하셨다.

우린 안된다고 했다.

“끝”이란 건있지도 않고

“끝낸다”고 함부로말할 수 없는 게 영어 학습이라고 믿었기 때문.

그렇다..

그래서 네오는돈을 못 벌었는 지 모르겠다.

사실, 끝을 보여준다고 말해야 듣는 사람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데

나는 오늘도영어는 매일 매일 그냥 하는 거라고

사람에 따라서는헛소리로 들릴 수 밖에 없는 말을 계속 하고 있다.

흠..

그래서 우리수업 듣는 사람이 줄어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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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한다는생각이 요즘 많이 든다.

어떻게 바꾸느냐.. 그게 요즘고민이다.

아니, 최근 몇 년 계속 고민이다.

적어도 내가사람들 앞에서 수업을 계속 하려면 바꿔야 한다.

잘 해야지. ^^

이 글은 2015.06.26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오성호게시판’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