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원고] 이 책은 II

책 내용 소개 후반부입니다.

제목에 관한 아이디어가 있는 분은 여기 찍고 가셔서 댓글로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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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문답

독자: 선생님. 근데 문제도 알겠고. 선생님 말씀이 지극히 옳다는 것도 알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은 학교를 다녀야하고 학교 영어를 공부해야하고 수능 시험을 봐야하고 입사시험. 기타 고시 등등을 봐야하잖아요. 현실이 문제지만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그럼 아이들은 시험 영어와 언어로서의 영어를 별도로 해야하나요? 이 책은 그런 과정을 지나온, 사회에서 영어를 다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가요?

오성호: 세상이 금방 바뀌지는 않겠죠. 바뀌려면 일단 문제 인식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책을 썼습니다. 현재 학생들은.. 솔직히 답이 없죠 ㅠ 그렇게 금방 바뀌지 않을테니. 일단은 아이들 마음 가는대로 하는 게 정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두들 입시에 매달려있고 본인도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영어 제대로 하려면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요할 수 없거든요. 졸업 후에 스스로 깨닫고 영어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일 겁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해왔고요. ㅠ 나중에 책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구체적인 학습법 소개라기 보다는 발상의 전환을 위한 책입니다.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사실 어떤 학습법이든 효과는 별로거든요.


독자: 저도 항상 영어시험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해 왔어요. 평가없이, 예체능이나 점심시간처럼 하나라도 도움되는 것 얻어가는 수업으로 만족하면 안될까요? 그러다 흥미를 느끼면 그때 더 배우고 공부하면 될 거 같은데요. 저나 저희 아이들이 공부해 온 영어는 마치 집에 피아노 없이 콩쿠르 준비하거나 컴퓨터 없이 컴퓨터 공부하는 거 같이 힘들기만 한 영어였던 거 같아요.

오성호: 생각만 하고 감히 입 밖에 내지 못했던 말이 “시험 없애자” 였습니다. 누가 무서워서 말을 못 했던 게 아니라 “시험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주장을 어떻게 입증해야 할 지 몰라서 그랬어요. 이번 책에서 최선을 다해 써봤으니 함 기대해주세요 ^^

이 글은 2017.11.21 네이버 카페 「오성호 영어채널」의 ‘영어, 이제는 잘할 때도 됐다’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글입니다. 카페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