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아침 수업인데 잠도 안 오고..
창 밖을 보고 있는데 눈이 옵니다.
아주 쪼끔.
내리면서 다 녹아버리는 게 낼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왔었는지도 모르겠죠.
제가 참 좋아하는 형님이 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그 말을 하는데 형 눈에서 눈물이 글썽..
아까 수업 때가 생각나네요.
도대체 어떤 놈이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는 말을 했는지..
그 놈은 진짜 딱 세 번 울었는 지 궁금.
알고보면 남자도 참 울고 싶은 동물이거든요.
울면 안 되는 남자들.. 울면 참 그렇게 보이는 남자들.. 아닌 척 하고 돌아서서 울어야 하는 남자들..
참 힘듭니다.
그래서인지 남자의 눈물은 참 드문 모습입니다.
오늘 형의 눈물도 참 생소했습니다.
요즘은 울고 싶으면 그냥 웁니다.
물론 남자는 울면 뭐하다는 시선 때문인지 사람들 있을 땐 안 그러지만..
근데 옛날엔 혼자 있을 때도 억지로 참곤 했죠.
근데요.. 요즘은 혼자 있을 땐 그냥 울어요.
어떨 땐 눈물이 뚝뚝 떨어지게..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네요.
할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먹고 컸는데..
명절 때만 찾아뵙는 손자는 안 되겠다고 다짐했는데 요즘 그러고 있습니다.
제일 말도 안 되는 바쁘다는 핑계로..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가 자꾸 생각납니다.
에이!
빨리 가봐야겠네요.
괜히 맘이 쨘하네요.
참, ,몇일 밤 새셨다더니 오늘도 늦은 취침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