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우연히 오성호 쌤의 공부법을 알게되어
충격과 환희에 휩싸여 문법책과 단어책을 모두 갖다버린 10년차 영어 학습자입니다.
주위에 이 방법을 항상 권하고 다니곤 하는데,,, 얼마전 제 말문을 막히게 한 사례가 있어
이렇게 도움을 구합니다.
제 친구가 개인 사정으로 고등학교 수업도 제대로 받지 못하다가
결국 공부에 뜻을 두지 않고, 졸업 후 다른 일을 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새로운 마음으로 대학입학!을 목표로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역시 문제는 바로 영어인데요...
말그대로 영어의 '영'자도 모릅니다. 알파벳 발음도 제대로 몰라 단어도 못 읽구요.
영어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아니, 이 친구에겐 외계어의 일종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물론 수능이라는 목표를 전제로 할 때 일반 학교 수업과정처럼
문법을 공부하고, 단어를 외우고, 문제를 주구창창 풀어내는 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겠으나,
과연 지금까지 이런 주입을 안 해 오던 친구가 이런 방식을 견딜 수 있을지와, 또 금방 질려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구요. 무엇보다, 그런 교육과정이 결코 진짜 영어에 대한 실력을 늘려주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거리감만 생기게 한다는 걸 잘 알기에 똑같이 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목표는 일단 올해 수능 영어 3등급입니다.
하지만, 일단 초반엔 문제풀이나 문법에 신경쓰지 않고, 말로서 먼저 친숙해지게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를테면, 원어로 된 유아 만화같은 걸 보고, 같이 따라해 본다거나 하는 식으루요.
요새 보니까, 원어로 된 쉬운 동화책이나, 초등학생들을 위한 간단한 독해책 같은 것들도 있던데,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가장 기본적인 문법부터 들어가 보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문제를 풀려면 문법을 안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근데 제가 염려하는건 이런식의 공부방법으로 과연 수능 수준까지 진도를 맞출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제 남은 기간은 7개월 남짓인데, 어떤 방법이 정말 효율적이고 도움이되는 공부법이 될런지요...
그냥 다 무시하고 무조건 문법과 문제로 밀고나가는게 나을까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이 친구의 영어에 대한 가능성을 죽이고 싶진 않습니다ㅠ
혹시 이와 관련 해 교수법을 알고 계시거나, 좋은 방법을 아시는 분은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친구에겐 아주 중요한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ㅠ
오성호선생님이 언급하셨듯이 수능영어는 기존의 방식으로 하는게 맞습니다. 글쓴이 친구에게 현재 주어진 시간은 7개월 채 되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친구분의 목표인 외국어 3등급은 힘듭니다. 영어가 외계어수준이라는 말이 사실이면..... 작년 외국어수준으로 나오면 30점대(7등급)가 나오면 잘하는 겁니다. 님친구분을 무시해서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수능영어부터 먼저 하세요. 중학교수준의 영단어와 문장으로 차근차근 밟고 올라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40~50점대 학생들에게 권하는 수능영어 3등급달성 방법입니다. (개인지도 시)
1. 모의고사를 선택해서 꼼꼼하게 해석을 해줍니다.
2. 함께 읽으면서 발음을 정확히 교정해줍니다.
3. 모르는 단어나 어구 또는 문장을 형광펜으로 표시하도록 합니다.
4. 모르는 단어에 우리말뜻은 달지 못하게합니다. 시험지는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5. 18번부터 50번까지의 지문을 작은 소리를 내어 읽도록합니다. 선생님이 함께 읽는 것을 지켜보면서 교정을 해줍니다.
6. 학생에게 하루에 한번내지 두번씩 지문을 읽게합니다. 하루도 빼먹어서는 안됩니다. 한회분의 모의고사를 최소한도 10번정도 읽게합니다.
7. 10번을 읽는 동안 다음 모의고사를 꼼꼼히 짚어주면 가르쳐줍니다.
이렇게 해서 총 10회분의 모의고사를 10주동안 학습합니다.
선생님도 학생도 끈기를 요하는 일입니다.
점검시에는 학생이 형광펜으로 칠한 단어가 들어있는 문장을 해석을 해보도록 합니다. 무작위로 몇개만 점검하세요.
10주입니다. 단어를 목록으로 외우는 일은 10주동안 시키지마십시오.
반드시 효과가 있습니다. 80점대 진입은 쉽게 이루어집니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학생은 의미단위로 끊어읽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어구에 강세를 주는 능력도 스스로 생깁니다. 학생이 의미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읽는지 아닌지를 읽는 소리를 듣고 알 수 있는 선생님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도움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