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알게되어 책도 사서 읽고 싸이트에 들어와 처음 질문을 드리네요.
'10년~영어책' 읽으며 많은 부분 공감하고 확신이 생겼습니다.
저도 고교시절 때부터 시험,내신 영어와는 상관없이 제가 관심가는 분야(철학,사회과학,역사 ^^;)의 원서를 번역서 없이 여러 권 독파하는 재미에 나름 영어(독해)실력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선생님 말씀대로 회화나 리스닝은 따로 공부한 적이 없었는데도 긴 문장이 리스닝이 되고 막상 외국인과 말할 기회가 생겨 얘기를 하면 저도 모르게 문장이 만들어져 제 생각을 논리적으로,영어식으로 얘기하는 것을 보고는 제 자신도 신기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그런 쪽의 책들만 많이 읽어서 그런지 논리적이고, 추상적인 내용과 수준높은(?) 구문과 단어는 생각나는대로, 좀 느리긴 하지만 그런대로 말도 하고 글도 쓸 수 있는데 그야말로 회화책에서 볼 수 있는 쉬운 일상표현은 안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역시 input이 무섭긴 무섭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일상회화표현 정리해 놓은 회화책을 따로 mp3로 틈틈히 들으면서 외우다시피 반복해서 듣고 따라하고 있는데 이게 맞는 방법인지요?
제 생각에는 좀 더 길고 깊이있는 대화를 위해서는 선생님 말씀처럼 외운다고 되는게 아니고 수많은reading input을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야 되지만, 간단하고 관용적인 단순표현들은 차라리 외우는 것이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말문을 트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사실 제 주변에 이런 간단한 일상표현들을 자연스럽게 매일 반복시켜 주는 외국인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또 드라마나 영화엔 별 취미가 없고 시사나 사회과학 같은 무겁고 논리적인 것에 괂심이 많다보니...
한마디로 문어체 영어구사는 좀 되는데 구어체 회화는 잘 안 되는 - 이런 게 가능하다면 - 상황입니다.
선생님의 고견과 지적을 부탁합니다~ ^^
네, 안녕하세요.
실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있는 분이네요. :)
지금 말씀해주신 문제..
아마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공감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배웠기 때문일 거에요.
의사표현 수단이 아닌 학문의 수단으로 영어를 생각하기에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제 책에도 적었지만 통속 소설책 많이 보세요.
그게 젤로 좋은 방법입니다.
어려운 책 말고 따옴표 많이 나와있는 그런 일반 소설..
공상 과학 소설류 보다는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삶을 그리고 있는 내용으로.
회화책.. 회화수업..
안 하는 것보다야 좋을 지 모르지만 사실 전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들어가는 시간에 비해 남는 게 없거든요.
거기 나오는 표현을 외우면 당장은 뭐가 되는 거 같지만 사실 돌아서면 끝 아니던가요?
말이라는 건 주고 받는 겁니다.
그러니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소설책을 읽다보면 흐름에 빠지게 됩니다.
상황이 보이는 거죠.
표현이나 문장을 단순하게 암기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그려보면서 받는 겁니다.
당장은 남는 게 없어 보일 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게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읽을 책은 자신이 고르세요.
서점 나가서 흥미있는 주제로 사전 없어도 흐름 파악이 되는 정도의 책을 고르시면 됩니다.
나머지 방법은 책에 나와있으니 여기서는 생략할게요.
잘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