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늦깎이 대학생입니다.
제가 몸이 안좋아서 부득히하게 7월말까지는 안정을 취해야해서
못나가고 다음달에나 움직일 수 있어서 학원에 직접 나가 강의를 수강하려고 합니다.
다만 그전에 궁금한 사항들이 몇가지 있어서 여쭤보려구요.
우선 제가 영어 공부를 하려는 현재 목표는 내년에 있을 교환학생을 위해서 입니다.
핀란드의 메트토폴리아 라는 공과대학으로의 교환학생을 생각하고 있는데
자격조건이 토익 800점 이상 또는 토플 iBT 70점 이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취업을 생각해서라도 토익을 공부할 생각인데...
현재(가장 최근의 치룬) 점수가 500점 초반입니다.
지금부터 공부하여 저 목표 점수를 이루는게 눈 앞에 목표인데
이 정도 수준으로 선생님 강의를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선생님이 수업하시는 강의는
평일/주말반 내용도 난이도도 같고 바로 전 달과의 연계성도 없어서 언제든지
들을 수 시스템인데 말이죠.
스스로 공부하여 실력을 좀 더 쌓고 강의를 들으러 가는것이 효율적인지,
아니면 8월에 와서 강의를 들어도 괜찮은지
알고 싶습니다.
또, 토익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것이 효율적인가 하는 것도요.
너무 토익 토익하는거 같아 얽매여 보이지만 우선적으로 저에게 필요한 것이라;;;
선생님 수업이 토익보다 영어라는 전반전인 것에 걸쳐 수업하시는 느낌이 들어서..
냉정한 답변부탁드립니다.
(수업을 듣게 되면, 그에 대한 책임과 노력을 감당할 준비는 확실히 되어 있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냉정한" 답변이라..
전 늘 냉정하게 (이게 맞는 단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하게"가 더 맘에 드네요) 답을 드립니다. :)
효율적이라는 게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그 "효율적인"인가요?
단기간 내에 점수를 많이 올려주는.. 그런 쪽인가요?
토익 500점대라고 하셨는데..
점수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닙니다.
최상위 급의 점수가 아니라면
몇 달 죽어라 외우면서 영어 공부하면 올릴 수 있고
몇 달 영어 손 놓으면 그 만큼 또 금방 떨어질 있는 게 그 시험 점수의 속성이니까요.
수업 듣는 분들을 보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토익 점수 정도 나오는 분도 있고
토익 점수로만 보면 글 올리신 분보다 점수가 더 안 나오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어 제대로 하려면 이런 기본적인 내용은 알아야한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수업 합니다.
수강생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면 다시 한 번 가다듬는다는 기분으로 수업을 듣고
모르는 내용이라면 새로운 걸 알게 됐다는 기분으로 수업을 듣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단기적인 시험 점수에 집착하는 분들은 제 수업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천천히 가더라도 제대로 알고 가자는 쪽이지만
시험을 생각하는 분들은 대충이라도 빨리 가는 쪽을 원하거든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 정돕니다.
나머지는 수업 들으실 분이 판단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남들은 좋다고 하지만 자신에겐 맞지 않을 수 있고
선생은 아니라고 하지만 뜻밖에 그 수업과 궁합이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청강 해보고 직접 판단해보세요.
청강 제도가 없다면 각종 미사여구를 동원해 수업을 포장하겠지만
어차피 직접 와서 들어보면 다 뻔히 보이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겠죠.
설마 그 한 번 청강하러 오기가 부담은 아니겠죠? :)
끝으로 한 말씀 드리자면..
"효율적인" 수업이나 학습 방법은 자신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과연 효율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