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어 공부하면서 느끼는것은 글을 읽을때 직독 직해가 되는것은
수많은 문장이나 영영사전을통해 동사에대한 누적된 경험이 동사뒤에 나오는 말이
예측이 되서 영어의 어순대로 읽게 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
특별히 직독직해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기 보다는 결국에는 영어를 많이 접한사람이 글을 영어 어순대로
받아들일수 있는거 아닌지.. 혹시 동시통역사 하시는 분들도 같은 맥락에서 뒤에 나올말이 예측이되서
통역하는게 아닌지 궁금해서 질문드려요.
공부할때 동사를 주의깊게 보는 편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영어 학습방법이 맞는지 선생님 바쁘시겠지만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_ _)
네, 안녕하세요.
솔직히 말하면 흔히 시중에서 말하는 '직독직해'라는 건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문장 뒤로 가지 말고 앞에서부터 이해한다는 의도는 좋지만
영한사전식의 1대1 대응어의 나열이라면 사실 별 다를 건 없거든요.
이상한 우리말로 옮기고 나서 그게 무슨 뜻인지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면?
우리말의 간섭을 줄여가는 게 영어 실력이 느는 거라고 늘 말합니다.
영어 문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그림을 그려가면 (우리말로 바꾸려 들지 말고)
그냥 앞에서부터 이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말 대응어로 하나씩 옮기는 건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앞에서부터 뒤로만 간다고 해봐야 별 의미는 없습니다.
영어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단 단어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이게 없다면 그 다음은 사실 무의미합니다.
develop = 개발하다 | great = 위대한
이런 대응어부터 바꿔가야 영어가 영어처럼 보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이해는 자연스럽게 앞에서부터 뒤로 가게 돼있습니다.
이게 되는 사람들은 그래서 굳이 "직독직해" 같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예측"..
수업 시간에 늘 말하는 것 중 하납니다.
영어를 많이 보다 보면 앞으로 어떤 말이 나올 지 예측이 가능하다고..
우리말은 그게 가능하거든요.
예를 들면 would가 있어요.
영어가 늘면 would가 얼마나 어려운지..
would 하나 가지고 뉘앙스가 어떻게 바뀌는지..
그리고 다음에 어떤 말이 나올 지 예측이 가능한지..
그런 걸 알게 됩니다.
지난 시간에 more people would be well-served 이렇게 나왔거든요.
뒤에 뭐가 어떻게 나올 지 예측이 가능하죠.
more 와 would 때문입니다.
이런 건 수많은 문장을 가지고 자신이 직접 씨름을 해봐야 알 수 있는 겁니다.
예측..
영어가 늘면 당근 가능합니다.
통역을 할 때는요..
전반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문장 하나를 가지고 하나씩 옮기는 게 아니거든요.
문장 하나.. 문맥.. 문단.. 이렇게 전반적으로 큰 그림이 그려져야 하고
그 그림을 도착어로 알기 쉽게 풀어주는 게 통역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앞으로부터 뒤로 '직독직해'를 해서 해당 우리말 1대1 대응어로 옮겨주는 게 통역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별로... :)
공부할 때 "동사" 주의 깊게 보는 건 아주 잘 하시는 겁니다.
물론 다른 단어들에게도 관심 갖는 거 잊지 마시구요..
요약하자면..
일단 단어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에서부터 물 흐르듯이 이해하는 것도 요원하고
예측을 한다는 건 더더욱 힘들 거든요.
답이 됐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