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년동안 통역대학원 준비 해보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영어는 좋아하긴 하는데 정말 잘하는지, 글쓰기 말하기는 한국어로도 너무 힘들어하는데 그냥 영어가 좋아서 지금이라도 목표를 통역대학원으로 잡고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학원 선택, 특히 어떤 수업을 들어야할지 좀 막막해서 선생님께 질문 드려요...
예전에 선생님 계셨던 신XX 어학원 청강도 들어보고 선생님 수업도 예~전에 들어보고 그랬는데 신XX 어학원 수업은 기초반은 좀 느슨하게 느껴지고, 입문반은 버겁게 느껴지고, 수업 방식도 선생님 방식이 더 좋고 그러더라구요.
최종 목표는 영어 잘하기이지만, 단기 목표는 입시를 두고 봤을때 선생님 수업을 듣다가 신XX 어학원의 입문반으로 옮기는 방향이 어떨지... 스스로 결정을 못 내리겠어서 여기에 글 남깁니다.
회사 다니면서 시작하려고 하니까 좀 막막하기도 한데,
그래도 이왕 공부하기로 마음 먹은거 열심히 해보려구요~ㅎ
시험 방식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지라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그래도 즐기다보면 되겠죠??^^;;;
그럼 답변 좀 부탁드릴께요...
네, 안녕하세요.
글쎄요..
제가 뭐라 확답을 드리긴 좀 뭐 한걸요.. :)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 지에 관한 답을 드리기 전에..
"최종 목표는 영어 잘하기이지만, 단기 목표는 입시를 두고 봤을때" -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거꾸로 된 거 아닌가요?
거긴 영어를 잘 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시험 방식을 말하셨는데..
그냥 다른 영어 시험처럼 시험 유형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일정 기간 공부한다고 되는 건 아닙니다.
(제 어투가 단정적이죠?
실제 그렇기 때문이고, 또 이 부분을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문이나 시사 잡지 많이 읽고 들으면 어떻게 들어가겠지..
이런 생각은 금물이에요.
일단 기본적으로 영어가 편해야 합니다.
물론 그 편하다는 게 어느 정도까지라고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요..
그 입시 공부를 몇 년째 하지만 영어 실력은 제자리인 경우도 많습니다.
영어가 아닌 "시험 공부"만 하기 때문이겠죠.
비유가 어떨 지 모르겠지만
우리말도 제대로 잘 못 하는 제임스라는 미국 청년이 한영통역사가 되겠다고
한글도 된 신문과 시사잡지만 매일 보는 겁니다.
거기 나오는 속담이나 어려운 한자어 등을 줄 쳐가면서 외우고..
그런데 막상 "앞으로 뭐가 되고 싶어?" 같은 일반적인 질문에는 버벅대면서 말을 잘 못 한다면?
저는 통역대학원 시험도 결국 또 하나의 영어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뭐 대단한 거 아닙니다.
영어 시험일 뿐입니다.
영어 잘 하면 시험에 붙는 거고 영어 못 하면 떨어지는 거죠.
(여기서 잘 한다는 건 "지식"의 차원이 아닌 "자연스러움"의 차원입니다)
영어가 안 되는데 여러 가지 시사 상식 외우고 시사 용어 외워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의 기본을 강조하는 거구요.
기본이 돼야 그 다음 쌓아갈 수 있거든요.
학원 수업 선택 이전에 지금 말씀 드린 내용이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 학원 얘기로 돌아와서..
현재 그 쪽 학원 선생님들은 옛날에 있던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뭐라 말할 입장이 아닙니다.
아니, 설령 안다고 해도 제가 무슨 수업을 들으라고 팍 말할 수는 없겠죠?
"기본 실력"에 관해서 짧게 적어 놓은 글이 있습니다. (이미 보셨을 수도 있지만..)
http://www.ohsungho.com/obbs/faq/772
http://www.ohsungho.com/obbs/faq/774
어느 쪽인지는 자신이 판단해야겠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글 올려주신 분의 영어가 어느 정도인지 제가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밖에 답을 못 드립니다.
기회 되면 한 번 오세요.
직접 보고 말하면 더 편하고 솔직하게 답을 드릴게요.
같은 고민을 했던 분이 있다면 이 글 밑에 댓글 달아주세요.
제 의견보다는 훨씬 더 객관적이고 수험생-friendly 일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