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가 너무 어려워요.
부사는 명사를 제외하고 동사, 형용사, 부사를 꾸며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꽃이 매우 아름답다. 그가 너무 빨리 뛴다. 이러한 부사의 용법에 대해서는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제가 근본적으로 국어 실력이 부족한지,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인지 그 이상은
납득이 안갑니다.
1. 때와 장소 혹은 이유 같은 것이 어떻게 부사가 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부사의 근본 성격이 다른 품사에 포함되지 않는 나머지것은 다 부사에 포함시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머리속에는 부사 하면 무조건 동사등을 꾸며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또 나서서 이 역할 저 역할 하고 다니는지 이 부분이 참 소화하기가 어렵습니다. 부사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그냥 그런건가요?
2. 동사에 전치사가 붙어사 부사구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데 동사에 전치사가 붙은 걸 왜 부사구라고 할 수가 있나요?
우리가 통상 전치사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
동사와 결합해서 동사의 근본적인 성격을 더 두드러지게 하기 때문에 부사라고 하나요?
예를 들면 선생님 책에 나온 go in, hold on, put on 같은 경우
이 경우에 해당하는 것인가요?
3. 부사가 이해가 잘 안가니까요 부사절과 부사구의 전환에 대해서도 어거지로 이해는 가는데요. 속이 시원하게 이해는 되지가 않습니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부사절을 부사구로 줄여서 어떤 느낌을 가지고 쓰는 지도 궁금하구요.
선생님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글쎄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기분이 별로일까요? :)
물론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충분히 들 수 있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이론적인 고민없이
마음을 열고 영어를 접하게 되면 곧 이런 질문은 던지지 않을 거에요.
음..
뭐라고 글을 쓰기가 참 어렵네요.
본격적으로 글을 쓰자면 꽤 긴 글이 될 것 같고
또 그렇게 길게 설명하는 게 과연 어떤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문법책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
제가 권하고 싶은 건 "형태"가 아닌 "의미"를 설명해주라는 책을 보라는 겁니다.
영어 단어의 품사에는 이런 게 있다..
각각의 품사의 특징은 이런 거다..
이런 책 말고..
(이런 책은 대개 도식적인 설명을 합니다. 마치 수학처럼)
그런 설명 없이 (아니면 그런 설명은 최소화 한 상태에서)
영어 문장 자체를 보게 해주는 그런 책을 보세요.
물론 기본적인 문법 용어, 품사의 종류를 아는 건 도움이 되지만
지금처럼 그 자체가 영어를 해나가는 데에 방해가 된다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1번 질문은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2번 질문은 굳이 구분을 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요.
물론 구분을 할 수 있지만 구분 자체가 더 힘듭니다.
hold on 같은 phrasal verbs 는 그냥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그런 표현이 많이 나오는 문장을 많이 보면서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게 답입니다.
3번 질문은 아마도 분사 구문 쪽을 말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 설명은 제 책에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그걸 참고하세요.
외국인들이 부사절을 부사구로 줄이면서 어떤 느낌일까를 물어보셨는데요..
아마 아무 느낌 없을 겁니다.
그렇게 줄여서 쓴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할 지도 모릅니다.
만족스러운 답이 아닌 거 압니다.
하지만 현재 단계에서 제가 드릴 수 있는 최선의 답이라고 이해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