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생님, 안녕하세요.
직장인 정준원입니다.
저번에 알려주신 대로(게시판 225번) 'reading' 위주로
영어 공부를 한번 해보려고 대형서점에서 책을 쭈욱 봤습니다.
1) Gossip Girl 1 (TV tie-in), Sex and the City (The Movie)
같은 '통속소설',
2) 어린 왕자 (영한대역), 노인과 바다 (영한대역) 같은 '고전소설',
3) Outliers (Malcolm Gladwell 저) ,The Secret(Rhonda Byrne 저)
같이 '한국어'로 출간이 된 '경영관련 원서' 등을 보았습니다.
저는 '의류 유통'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 읽을 책을 선택할때
좀 고민이 되네요. (선생님은 관심 있는 분야의 페이퍼백 소설을 추천 하셨어요.)
'Reading'을 할때 '어린왕자' 같은 쉬운 '고전소설'로 시작을 하는 편이
낫나요? 아니면 '통속소설'이나 '경영관련 원서'로 바로 시작하는 편이
좋을지 모르겠네요.
'경영관련 원서'는 '한글 번역본'을 먼저 읽어서 좀 자신감이 생기네요.
그러나 '경영관련 원서'는 조금 단어(어휘)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즉, 처음에는 쉬운 책으로 하다가 점점 난이도를 높이는 것이
나은지 궁금합니다.
지하철 이동시나 짜투리 시간에 보려고 합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날씨 너무 좋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수고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지금 적어주신 글을 보면
난이도가 고전<통속<경영 식인 거 같은데 제가 맞게 이해한 건가요?
글쎄요..
물론 작품 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오히려 경영<통속<고전 쪽인데요.
제가 책 추천을 꺼리는 이유가 바로 이런 건데요.
사람마다 다르거든요.
영어 원서 보는 걸 "공부"라고 생각하면 경직됩니다.
몸도 마음도 머리도 다 경직됩니다.
그게 아니라 그냥 정말 "책을 본다" 쪽으로 생각하면 선택이 의외로 쉽거든요.
누군가에게 무슨 책을 읽을 지 무슨 책이 쉬운지 물어보는 게..
글쎄요.. 저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책을 읽을 때는 그러지 않는데 왜 영어에서는 이렇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까요?
굳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뭘 봐야 영어 실력 향상에 당장 도움이 될까..
어떤 류의 책이 내게 가장 효과적일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어려우면 어쩌나..
이런 걱정을 하는 거죠.
저한테 무슨 책을 읽는 게 좋으냐고 물으면 늘 같은 답 밖에는 못 들을 겁니다.
"재미가 있어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
기독교를 믿는 사람에겐 성경을 보는 게 어떠냐고 권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그럴 수는 없지 않을까요?
쉽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너무 고민하지 말고 뭐든지 읽어보세요.
재미없으면 중간에 내려놓고
어려우면 중간에 내려놓고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면 중간에 내려놓고.. 그래도 됩니다.
우리 책을 읽을 땐 얼마든지 그러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