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질문 올라오는거 보면 발음문제 어휘를 몰랐을떄의 답답함 호소
영영사전 질문 문법구조 등등 계속 반복해서 올라오는데 통대졸업하시고 통역도 하시고
학생들도 가르치면서 자칭 타칭 영어의 초고수실텐데 지금 영어학습의 생각을 유지한채
중학교 1학년으로 돌아가서 영어공부하는 학생이 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물론 중학교는 사회 국사등 전과목 다해야 하는 상황이고 영어는 수업때 매일 1시간
그리고 방과후 시간만 사용한다면요
훌륭한 사람들도 인생을 돌아보면 예전에 이렇게 했더라면이 있잖아요?
선생님은 과거로 돌아가면 어떻게 공부하실련지
1. 그떈 영한사전을 봤지만 영영사전을 구입해서 사용하겠다,
2. 참고서를 줄창 줄치고 공부했지만 읽고싶은 원서를 사서 그 책에 대한
문장 구조도 파악하고 익히겠다.
3. 영화를 많이 봐서 소리에 익숙해지겠다 등등
질문자의 단편적인 이렇게 하는게 맞나요의 단편적인 답글보다
전체적인 학습법을 알고 싶어요.
이제서야 글을 씁니다.
다시 하라면 어떻게 하겠냐..
상당히 까다로운 질문이네요. :)
지금 이 시점에서 아쉬운 게 있다면 영어책을 많이 못 봤다는 점입니다.
특히 "소설"류의 책들.
책에도 적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효과적으로 input을 늘릴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소설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학교 때로 돌아가면..
대략 난감임다.
사실 별로 한 게 없거든요.
미식축구 중계 찾아서 보고 모르는 거 있으면 발음 가지고 스펠링 추측해서 사전 찾아보고
중계 화면에 나오는 말들 이해하려고 노력해보고
음악에 관심있었으니까 좋은 노래들 가사 보면서 무슨 말인지 고민해보고..
따라 불러도 보고..
지금 다시 하라고 해도 그 정도일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그 시기엔 실력이 확 늘고 그런 게 아니거든요.
영어라는 언어와 친해지면 되는 시기니까요.
우리말 처음 배우는 아이들 보면 답이 나옵니다.
얘들한테 뭘 가르치겠어요?
그냥 자기들이 알아서 이것 저것 접하게 해주면 되는 거죠.
지금도 아이들 영어 학습에 대해 누가 물어보면
아이가 좋아하는 거 그냥 하게 내버려두라고만 합니다.
좋으면 자기들이 알아서 하거든요.
답이 됐을 지 모르겠네요. :)